까만 토끼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필리파 레더스 지음, 최지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아, 진심 이 동화책에 나오는 토끼 너무 귀엽다.  물론, 토끼이야기라기 보다 다른면을 얘기하고 있긴 하지만, 진짜 그림체 아주 깜찍하고 귀엽다.  우리 꼬맹이 맨날 "토끼, 토끼" 하는데, 아주 좋아 한다.  최근엔 어린이집에서 토끼가 당근을 먹는걸 봤는데 "엄마, 토끼는 당근을 먹지요?" 라며 토끼 인형을 들고와서 물어보곤 한다.  그럼 난 "응, 토끼는 당근을 먹어, 그리고 배춧입도 먹고, 다른 풀들도 먹어." 
"풀은 잘 모르겠는데......"
참, 아이들이 신기하다.  이런걸 조금씩 알아가면서 고 나이 먹었다고 또 대화가 되는걸 보면...... 나도 그렇게 자라왔으면서도 아이들이 자라나는 건 또 신기한 거다.
 
아, 얘기가 딴데로 새 버렸다.  이건 토끼이야기라기 보단 진짜 딴 얘기라고 서두에 그렇게 밝혀놓고 말이다.  그냥, 토끼 그림체가 너무 맘에 들어서 잠깐 토끼이야기로 빠져버렸다.
 
 
봐, 봐.  진짜 토끼그림 너무 귀엽지 않냐 말이다. 크크크
 
<까만토끼>라고 해서, 나도 뭔가 큰 까만색 토끼가 있나부다 했더니,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다.  아직 그림자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꼬마토끼는 햇볕에 의해 커다랗게 보이는 까만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진심 놀래버린거다.  그래서, 마구 마구 그 까만토끼를 피해 도망가지만 어디까지나 따라오는 괴물토끼.
결국 어두운 숲속으로 도망치고 거기거 겨우 한숨을 쉬지만...... 거기엔 무시무시한 늑대가 토끼를 노리고 있었다.
 
 
아~~~~
과연 우리의 귀여운 토끼의 운명은 어찌되는 것인가.
정말 너 잡아 먹히는 거야? 그런거야?
 
 
그치만...... 결국 동화란 사랑과 희망, 용기 이런걸 심어줘야하는??? 크크
그니까.... 아마도 해피엔딩이겠지?
 
우리 꼬맹이도 사실 아직 그림자에 대한 의미는... 잘 모르는데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어줘도 그림자에 대해서 궁금해하거나 질문을 안해서.. 좀 실망...;;;
그래도 같이 손잡고 가면서 "이건 그림자야." 라고 했던거 같은데, 아무래도 뭔가 깊이있는(?) 설명이 부족했던듯 하다.
 
가을날 햇살 따듯한 날 손잡고 나가면서 <까만토끼> 얘기하면서 꼬맹이와 조곤조곤 그림자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  물론, 토끼는 당근을 먹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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