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먹는 악어 사파리 그림책
닉 브롬리 지음, 노은정 옮김, 니콜라 오반 그림 / 사파리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비슷한 제목의 동화책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작년쯤엔가 <글 먹는 두꺼비>든가? 아무튼 그 비슷한 동화책을 읽은거 같다.
그리고, <책먹는 여우>도 이것과 비슷한 느낌의 동화책이 아닐까?  아직 읽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아침에 이 동화책을 들고 나오자 마자 꼬맹이가 졸졸 따라다니며 "엄마, 엄마, 악어, 악어" 이런다.
악어를 잘 보여주질 않았는데도 책에서 자주 만나니 또 아는가보다.
"그래, 악어야.  악어는 이 이빨로 아흥~ 잡아먹어." 라고 겁을 줘도 꼬맹이는 그저 좋아하기만 한다.
아직 글을 못 읽으니 어쩌면 우리 꼬맹이도 이 책 내용이 궁금할 터인데, 그러고보니 글자를 슬슬 가르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동화책을 읽어줬다.
 
처음 시작은 <미운오리새끼> 이야기로 시작하는 듯~! 하다.  그런데, 어? 라며 이야기가 한쪽으로 새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악어가 나타난거다.  그리고 아그작 아그작 글자를 먹어치운다.
하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는걸?  글자가 없어져도 악어를 어쩌지 못한다.  많은 글자들을 먹어 치워 버리는 악어.
무지막지하다.  그림으로 봐도 무섭다.
 
 
이렇게 덩치 큰 녀석이 떡 하니 버티니 아무리 겁이 없어도 우리가 어쩔 수 없다.
꼬맹이에게 "악어가 너무 커.  그런데, 글자를 막 먹어버려."  라고 말하니 꼬맹이는 막 웃기만 한다.
이런 오바액션.  꼬맹이는 좋아한다.  역시 아이들이란. ^^
 
 
악어를 쫓아내기 위해 분홍색으로 그림도 그려넣치만 악어는 별 상관이 없다.  대신 싫증이 나니 이제 글자 먹는 건 그만두고 책밖으로 나가려는 것이다.
그리고, 악어는...... 진짜 어디론가 사라졌다.
 
악어를 소재로 글자 먹는 이야기를 구성한건 재밌었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이야기 구조를 닮아 있어 그건 좀 아쉽다.
물론, 우리 꼬맹이는 너무도 좋아했다.  커다란 악어를 만났고, 오바액션하며 읽어주는 엄마가 있었고, 글밥도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었으니......
뭐, 그걸로 좋은거지.  ^^  그나저나 글자 먹는 동물들은 왜 이리 많은겨.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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