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이 싫증이 난 늑대 마음의 샘을 깊이는 철학 동화 6
오리안느 랄르망 글, 엘레오노르 튀이예 그림, 허경회 옮김 / IBL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동화책은 그림체가 너무 맘에 들어서 일단 보고 싶은 맘이 강했다.  늑대가 무섭고, 나쁜역할로 많이 나오는데 요 표지의 늑대는 전혀 그런게 없는거다.  심지어 귀엽기까지 하니, 이건 무조건 읽어보고 싶었다.
 
주말에 자고 일어난 꼬맹이랑 일어나자마자 책상앞에 앉아 책읽어주기를 했다.
요 녀석으로.....
"이게 늑대야 늑대." 라고 했더니, 꼬맹이가 갸우뚱하는게 자기가 아는 늑대는 이렇게 안 생겼거덩.
그래도 귀엽지 않냐 말이다. 크크
 
제목 그대로 늑대가 맨발이 싫증 난 거다.  다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자신은 이제 맨발이 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맨발로 걷지 않고 자전거를 탔지만, 타이어가 펑~해버리고
비행기를 탔지만, 악천후에 비행기가 기우뚱~! 완전 사고날뻔 해선 다시는 비행기도 안탈꺼라 하고.....
결국 여행에서 돌아올때는 배를 탔지만 또 배멀미로 고생하고.....
 
사실 나는 맨발이라고 해서 신발을 신고 다니는 늑대를 상상했었는데, 이 책의 실지 내용을 보자면 걷는것과 타는것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쨌거나 결국 늑대는 자신의 발이 최고라는 걸 깨닫게 되는 그런내용.
 
그림체가 욕심나서 그것만으로도 보는 맛은 있었는데, 내용은 흠...... 뭐 유머러스 한 듯 하면서, 깨닫는 바도 있지만
일단 기대만큼은 아니어서 약간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나저나 늑대, 진짜 귀엽다.  늑대가 이리 귀여우면 어쩌라고..... 크크  실지 늑대는 잡아먹힐까 겁나는데 말이다.
 
꼬맹이도 그림체는 좋아하는데 글밥이 좀 있어서 읽어주는데도 딴짓을 계속 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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