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이불 - 성장 이야기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18
최나나 글, 대성 그림 / 꿈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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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나, 이런 그림체 너무 좋다.
완전 뭐랄까, 못난이 인형같으면서도 귀여운 느낌의 그림체.
그래서 일단 그림체가 맘에 들어서 오오~ 싶은거다.
근데, 문제는 요즘은 꼬맹이가 그림책이 넘쳐나니 읽어줘도 제대로 들으려고 안한다는거.  결국 요즘은 방식을 바꿔서 내가 읽어주고
아무곳에나(?) 던져두면 놀다가 심심하면 책 들고 와서 나에게 읽어달라고 하는 추세이다 보니, 아직 이 책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알지는 못하겠다.  개인적으론 요 그림체 맘에 드는데 말이다.
 
어릴적 누구나 한가지 물건에 대한 집착이 있지 않나 싶다.
우리 꼬맹이는 베게에 나름 집착하는 스타일이고, 나는 어디보자......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어릴적 분명 뭔가 하나에 집착했었던거 같은데.....  뭔가 지니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잠도 잘 오는 그런물건.....
 
암튼, 이 책은 그런 이야기다.  나비이불에 길들여진 우리의 주인공은 어릴적 이불이 작아져 발도 나오고 해져서 못쓰게 될 지경인데도 이 나비이불에 집착한다.  그래야 잠도 잘오고, 불안함도 없어진다.  그런데, 그게 부모들은 걱정인거다.  학교까지 가지고 가려더니 그럴수 밖에.....  그래서, 엄마는 더 크고 좋은 이불을 사주고 나비이불을 잊게 만든다.
 
사실, 동화니까 그게 참 쉬운 방법처럼 해결됐지만, 실제적으로 아이가 집착하는 물건이 있다면 그걸 고치기가 쉽지 않다.
아무리 더 좋고, 나은 물건을 사줘도 정이 붙은데다, 자신의 감정까지 실린 그런 물건이기에 떼놓고 나면 울고불고 하는 통에 물건 집착에 대한 버릇을 고치는게 고역인 거다.
그래도 뭐 점점 자라다 보면 그에 대한 집착도 줄어드는 거겠지.
 
생활속 어린이들의 성장 발달 이야기인지라 더 이해되고 공감갔던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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