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 뜨거운 기억, 6월민주항쟁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 나 아무래도 최규석 작가에 푹 빠진게 맞긴 한거 같다.  못해도 이주에 한번은 최규석 작가의 만화를 만나야 하니 말이다.

사실, 맘같아선 한꺼번에 다 읽어버리고 싶은데 그러면 더 읽을게 없을거 같아서 야금야금 아껴읽고 있다.

이번에 만난 최규석 작가의 책은 100℃

제목이 또 역시나 특이해서, 뭔가 했더니 아, 이런 내가 생각했던 내용이랑 전혀 다른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내가 아는 이야기.

 

그래, 내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비록 그 시절에 학교를 다니진 않았지만, 텔레비젼 뉴스상에 오르내리던 사건사건들이 다 기억나고 있었다.  고문으로 숨진 박종철 사건.  그래, 그때 유행했었지.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  참나, 말도 안되는 소리.

그런데, 나는 그때 그런문제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아직은 어렸다는 것에 핑계를 두고 싶긴 하다.

 

그외, 민주주의를 향한 이들의 투쟁과 신념에 관한 이야기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해결될 날이 올까요?" 라는 영호의 물음에 물은 100℃에 끓는다니까 지금 사람의 마음은 99℃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는 아저씨의 대답이 가슴을 적셨다.

이런, 민주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눈물이 날 만큼 울컥하다니.......

 

그림체는 역시 이번에도 달랐던 최규석 작가.  그러나,  깊이있는 그의 이야기.

웹툰으로, 만화로 이렇게 깊이있게 이야기를 할 수 있기에 그의 작품을 더 좋아하고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그시절...... 나도 참 데모만 하는 그 젊은 청춘들이 한심하다고 생각했었던 바보같은 아이였으니 뭐라 할말은 없지만...

이책을 읽으니, 가슴이 뜨거워 진다.  다시, 뭔가를 깨달아보고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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