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 숨바꼭질 엄마랑 까꿍놀이
책마중 글, 홍미애 그림 / 스마트베어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양말신은 발이 보이는 주인공이 이책을 함께 읽을 꼬맹이다.  이제 제법 어른흉내를 낸다고 별의 별 말을 다하는 꼬맹이인지라 나는 왠지 벌써 우리 꼬맹이가 다 컷다고 착각을 하며 살고 있다.  같이 싸움도(?) 하다보니 이젠 엄마고, 꼬맹이고 다 똑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유독 숨바꼭질 이런 장난을 좋아하니 아직은 어리디 어린 꼬맹이 인게다.
아주 어릴때 까꿍~! 놀이는 신나게 해 줬었는데, 요즘은 정말 숨어서 하는 숨바꼭질을 실천하는지라 그때의 기분을 내고자 꼬맹이랑 같이 책을 펼쳤다.
얼룩덜룩 검은 무늬...정말 누굴까? 라며 호기심을 일으키듯 읽어주고 꼬맹이랑 장난을 쳐 본다.  꼬맹이는 벌써 얼룩무늬를 보자마자 "엄마 소, 소" 라고 외친다.  그래서, 나도 "젖소, 젖소" 라고 외치자, 아직 젖소에 대해서는 모르는 눈치다.  그냥 "소"라고 외친다.
짜잔~ 손을 펼치자, 이쁜 젖소가 웃고 있다.  그림체도 귀엽고 깜찍해서 꼬맹이 막 박수를 치며 좋아한다.  나는 또 그게 신나서 "까꿍, 까꿍"을 반복한다.
그렇게 젖소, 병아리등등의 까꿍, 숨바꼭질을 읽어주다가 꼬맹이에게 한번 시켜봤다.
손을 가리고 책 흉내를 내는 꼬맹이.
"아이구, 잘하네." 칭찬을 하자 기분이 좋아져서는 씨익 웃는다.  같이 그렇게 까꿍놀이를 책으로 읽고, 놀이로 하면서 둘이 까르륵 웃었다.   그러고 나서 꼬맹이에게 다시 동물들을 살펴보라고 했더니
열심히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며 동물들을 맞추기도 하고, 까꿍까꿍 거리기도 한다.
이제는 완전 까꿍놀이에 까르르  넘어가기엔 조금 더 자라버렸지만 그래도 이 책을 읽고 동물 맞추기 놀이를 하니, 그것도 새롭다.
이젠 숨는게 숨바꼭질인걸 알아버린터라 몸으로 익히지만 눈만 가리고 까꿍거리는 맛도 간만에 해보니 즐겁구나.
꼬맹이랑 신나게 숨바꼭질 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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