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한 여자

사랑받지 못한 여자 ㅣ 스토리콜렉터 10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6월

아..... 나  또 넬레아줌마한테 점수 짜게 줘야하는거야?  그런거야?  당최..... 난 넬레아줌마를 애정하고 싶다고.  그리고 사실 그녀의 글솜씨는 탁월하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 아줌마에게는 늘 짜다.  그냥 그게 왠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 좀 파헤쳐 보고자 한다.  (깊이 파헤치진 못한다.  지식이 짧은 관계로다.)

타우누스 시리즈의 사실상 첫번째 편이라고 하는데, 이런~ 왜 북로드에선 거꾸로 내신거냐며.  <백.공>의 위력을 보시고 깜짝 놀래서 내신거 같은데 이 아줌마의 글빨 정도면 처음 이 시리즈부터 내셔도 대박치셨을거 같은데 말이다.  물론, 내가 늘 말하지만 이 아줌마 늘 말이 많은게 흠이라면 흠이고, 패턴이 비슷하다는게 흠이다.  (응? 그럼 다 흠인가?) 

아니, 아니 잘 쓴다.  정말 잘 쓴다고 말하고 싶다.  주위 인물들을 파헤치는 심리도 여전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범인이 짠~하고 나타나 주시는것도 오, 깜딱이야~! 정도는 되겠다.  그런데, 그게 이제껏 뭐 이 아줌마책을 많이 읽은건 아니지만, 전부 그렇다는 거다.  그러니, 이 타우누스 시리즈 첫편에선 이미 백.공에서 맛본 주위 사람들의 묘사를 간파했고, 바람을 뿌리는자에서처럼 응? 정말 놀랬잖아.  처럼 새로운 범인을 찾게 되는거고, 그게 비슷하니 범인을 대충은 알아버리는 거다.  물론, 난 추리하는데 실패했고, 완벽하게 범인을 검거하진 못했다.  그런데, 이미 제목에서부터 반은 먹고 들어가고, 전혀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한다는 강박증 아닌 강박증이 생기다보니 곁가지의 사람들을 휘둘러보다보니 대충은 '아, 이사람일수도 있겠어.'가 돼 버려서 재미가 반으로 뚝~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용의자 중 한명을 난 눈여겨 봐온 셈이 돼 버렸으니 말이다.  추리가 이렇게 눈에 보이면 안되는데......

어쨌거나, 이게 첫번째 작품이었다면 그야말로 대박~ 아줌마, 말 많아도 용서해 주겠어. 가 되는거지만, 이미 패턴을 읽어버렸으니 그 용서가 쉽게 안되는거다.  그래서, 난 또 이 아줌마에게 점수가 짤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여전히 강력계 형사로선 카리스마 이프로 부족인 보덴슈타인 아저씨.  이 아저씨 너무 강력계로는 나약한 느낌이래서 난 좀 그게 싫었는데 그래도 지난번 바람을 뿌리는 자에서 보다는 덜 찌질(?)한 느낌. 

암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그들의 관계설정을 이제서야 이해하는 느낌도 들긴했는데 역시나 좀 지겨운건 이 넬레아줌마의 수다가 너무 많은 게 확실한거 같다.  뭐 그리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지.  그게 나는 이해가 안되니, 이 아줌마랑 안 맞는거고 고나마 바람을 뿌리는 자에선 그게 먹히더니, 이번 첫작품에선 또 좀 지겹네.  그냥, 나랑은 안 맞는 아줌만가벼.  넬레 아줌마.  너무 세밀한 이야기는 사람을 지루하게 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