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말해 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 - 양극화.분쟁.종교.민족.환경.질병
박종성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세상엔 내가 모르는 일들이 어찌나 많은지... 어쨌거나 넓고 넓은 세상속에서 엄청난 지식의 양속에서 내 짧은 머리로 알아 가는건 정말 몇개에 불과하지 않는가.

 

그래서 궁금했다.  과연 언론이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는 사실들이 무엇들인가가.  그리고, 왜 숨겨야만 했던 것인지가...... 

 

책속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접하는 겉핥기식의 타이틀적인 보도를 넘어서 그 깊이를 파고들어가고 있었다.  그저 큰 제목만으로 들어넘겨 버리거나 깊이까지 들어가기 머리아파지는 내용들을 자세히 파헤져주고 있어서 속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알고는 있으되 왜 그들이 무장투쟁을 하는지 관심이 없던, 탈레반의 이야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이야기, 종교로 촉발되는 싸움인 수니파와 시아파의 이야기, 그리고 석유로 인해 자원화의 싸움이 되어가는 세계속의 이야기, 에이즈나 그외 질병들로 죽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심도있게 다뤄지고 있었다.

 

전체적인 세계중심적으로 다뤄졌지만 특히나 중동이나 아프리카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소말리아 해적이나 코소보사태는 뉴스에서 늘 심심찮게 들려오던 이야기가 아닌가.  게다가 소말리아 해적에 나포된 우리어선들을 얼마전 "새벽의 여명"이라는 작명에의해 그들을 체포하고 재판까지 하는 마당이고 보니, 무조건적인 "나쁜놈들"이라는 인식이 강했던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 이면으로 들어가면 왜 그들은 해적이 되었고, 소말리아라는 나라는 어떤 형국이며,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등의 이야기들이 면밀히 전해지고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소말리아 해적에 동정심이 가거나 하는건 아니다.  결국 나쁜일은 나쁜일이니, 게다가 그들로 인해 우리들에게도 실질적인 피해가 오고 우리나라 기업이 부도사태까지 가는 지경이다 보니 이를 바드득 가는것도 무리수는 아닐듯하다.  단지, 왜 소말리아 해적이 요즘 기승을 부리는 가에 대한 이해쯤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외의 이야기들도 꽤나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짧은 지식으로나마 읽어내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그 내용들이 쏙쏙 머리속에 다 박힌것이 아닌터라 내 머리의 한계를 조금은 느껴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꽤 유익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뭔가 좀더 해박해진 느낌?  어려운 내용이지만 어렵지 않고 쉽게 풀어줘서 더 재미난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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