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탑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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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요코미조세이시의 책이 맞지않아서 일본추리소설임에도 그다지 찾아 읽지 않게 된다.  그래서, 사실 이책에 대한 기대감도 없었고, 역시나 기대이상, 이하 그 무엇도 없었다.  일본에서는 추리소설계의 거장이라고 하지만, 시대적 배경을 차치하고라도 이상하게 요코미조세이시의 작품이 와닿치 않는다.  모든 고전들이 보통 시대적 배경이 틀림에도 재미와 감동을 주는데, 왜 그의 책은 그럴까나? 

 

어쩌면 추리소설이라는 사실이 그럴수도 있겠고, 너무 왜색이 짙어서 그럴수도 있겠다.  요즘의 추리기법적인 소설만 찾아 읽다보니, 2차 세계대전 시대의 추리소설이 뭔가 한참 진부한 느낌이고, 와닿치 않는데다 일본적 특성을 이해못하는 문화적 차이문제가 깊은것 같다.

 

삼수탑이라....... 세개의 머리(??) 그건가.. 어쨌거나 책을 읽어나가면서 역시나 별 감흥없음이고, 추리소설이 전혀 추리소설 답지 않았고, 마지막 범인이 나타나는 부분에서는 이거 뭐냐? 라는 허망함이 나돌았다.

 

뭔가 엉성하고, 제대로 된 이야기가 아닌 느낌....... 이야기를 하다만 느낌, 게다가 요코미조세이시가 내세우는 긴다이치 코스케는 당최 뭔 활약을 한단말인가?  처음 잠깐 나타나고, 중간부분은 거의 건너뛰고 마지막에 짠 하고 나타나서 주인공 구해주고 뭔가 추리를 그다지 한거 같지도 않은 탐정도 아니고 뭣도 아닌 긴다이치 코스케..

 

역시나 기대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당최 추리소설계의 대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나는 요코미조세이시에 실망한다.  시대를 앞서간 느낌?  왜 그런것도 난 들지 않치?

앞으로 이작가의 책을 만나기는..글쎄, 누군가 나에게 그냥 시간때우기 용으로 보라고 억지로(?) 안기지 않는 이상 볼 일이 없을 거 같다.  난 이책 별롤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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