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는 무한계 인간이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부모 코칭 10강
웨인 W. 다이어 지음, 조영아 옮김 / 푸른육아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직장을 다니다보니 아이 육아에 소홀해지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요즘은 저녁에 운동까지 하고있어서 우리 아이를 보는건 하루에 기껏해야 한두시간이 전부다.  그래서, 늘 아이에게 미안하고, 어머님께 고마움을 느끼고 있지만 아이가 제대로 자라고 있는건지 고민이 아닐수 없다.  특히나 세살이 된 아이는 이제 자기의 의견을 조금씩 표하면서 어떨때는 주위 사람을 밀거나 때리기까지해서 어떻게 교육을 해야하는건지 초조하고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러던차에 이책을 만난건 어쩌면 정말 행운인지도 모른다.

 

이책에서는 모든 아이들에 대해서 그야말로 무한계라고 정의하고 있다.  부모가 아이들을 틀속에 가두려하지 않고, 아이의 세계를 인정하므로서 모든것에 도전할 수 있고, 뭐든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울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특히나 아이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식의 의미전달은 전혀 아무 의미가 없으며, 아이를 가르침에 있어서 금기해야할 사항인데다 이제껏 내가 던져왔던 말 한마디 한마디도 아이의 교육에는 그다지 좋치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놀라고 내가 아이를 내 틀속에 맞추려 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됐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같이 살고 있는 조카가 있는데 어머님이 조카를 대하는 행동의 정반대로만 하면 무한계 인간으로 커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카가 안타깝기도 하고 열심히 조카를 키우신 어머님께 죄송스럽기도 했지만, 어머님이 고치셔야할 점이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게 오롯히 우리아이에게까지 넘어올거 같아서 아이를 돌봐주시는 고마움에도 불구하고 걱정아닌 걱정이 들어서 어찌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해야만했다.

 

어머님은 늘 조카에게 잔소리를 하시고, 하소연을 하시고, 아이를 부정적으로 말씀하신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이책에서는 아이를 한계에 부딪히게 만든다고 얘기하고 있었다.  물론, 그건 비단 우리 어머님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다.  나역시도 우리 아이에게 부정적인 견해를 들려준적도 있고, 아이를 야단치면서 규칙에 얽매이게 하려고 했던 부분이 있다.  그런부분이 얼마나 아이를 절망적으로 만드는지 무심한 엄마는 이책을 읽고서야 깨닫게 됐다.  내 아이가 뭐든 잘 했으면 좋겠으면서 전혀 아이의 육아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엄마로서의 반성과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길러야할지 하는 지침서로 두고 시간날때마다, 기억이 가물거릴때마다 다시한번 꺼내서 읽어야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만 아이를 키우는 걱정을 했지 나는 너무 쉽게 육아를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본다.  우리 아이를 무한계 인간으로 기르기 위한 첫걸음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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