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꼬까신 아기 그림책 3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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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책은 그림체부터가 왠지 꼭 마음에 들어버려서 언젠간 구입해서 봐야지 봐야지 했었다.  이번에 싼가격에 좋은기회가 있어서 구입했는데, 표지의 그림체는 정말정말 귀여운 인형같아서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마치, 우리 꼬맹이도 이런 모습으로 자라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기라도 하듯 (물론, 비슷하게는 자라고 있지만..하하하;;;) 그림체에 녹아들었다.

저녁 잠자리에 들기전에 우리꼬맹이에게 읽어주면서 보니, '아, 이거 긍정적 마인드구나.'라는걸 깨닫게 된다.  제목에서부터 그런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왠지 고난속에서 뭔가 역경을 이겨내는 내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하긴, 아이들 동화책에서 그런 내용을 상상한다는게 그런 어려운 내용을 그려낸다고 생각했었던게 오류일수도 있지만, 어른이다 보니 이런 엉뚱한 깊은 생각을 해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목이 길어서 힘든 기린을 걱정하고, 다리가 없는 뱀등 모는 동물들을 걱정하지만 동물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괜찮아.  나는 또다른 무엇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런것들로 자신들의 단점을 장점으로 소화해 내고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의 꼬맹이 주인공에게 묻는다.  그런 너는?  뭘 갖고 있는거냐고.....  그러자, 우리 꼬맹이는 또 자신있게 대답한다.  나는 웃는 모습이 있으니까.....

참 맑고, 밝은 책이다.  그리고, 그림체 또한 귀엽고 깜찍한 동화책이다.  그런데, 반응이 없는 우리 꼬맹이를 보면서는 좀 아쉬움이 든 책이기도 하다.  좀 더 자라면 이 책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해할까나?  자주 자주 읽어주면서 긍정적 생각을 키워주도록 해야겠다.  우리 꼬맹이의 반응이 생각보다 신통찮아서 나도 왠지 기대치보다는 실망을 가져버린 동화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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