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간 돼지 너구리 돼지 너구리 3
사이토 히로시 글, 모리타 미치요 그림, 안소현 옮김 / 소담주니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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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간호사가 되어 나를 그렇게 웃겨주시더니, 이번엔 우리의 돼지너구리가 바다로 놀러가기로 했단다.

아, 여기서 돼지너구리라 함은 너구리에게 변신하는 법을 배우긴 했는데, 이게 영 완벽하지 않아서 변신은 잘 하지만 얼굴만은 그대로 돼지얼굴 그대로인 우리의 주인공을 말한다.

돼지너구리는 바다에 놀러가고 싶었다.  그래서, 예의 스승인(?) 너구리를 꼬드기기에 이르렀고, 만화책 "보노보노"에서는 늘 다람쥐 포로리를 때리거나 주인공 보노보노를 괴롭히기만 하더니 어째 여기선 그 반대로 돼지너구리에게 당하기만 하는 캐릭터가 된 너구리는 말도 잘 듣고 돼지너구리가 하자는 대로 잘만 한다.

바닷가에 놀러와서도 여전히 변신을 하지만, 완벽하게 사람으로 변신한 너구리에 비해서 우리의 돼지너구리는 얼굴은 여전히 돼지고 몸만 사람이다.  뜨아아아, 이거 이래도 괜찮은 거야?

아무튼, 그렇게 바다에서 놀다가 배를 타고 노를 저어 나가고 그 깊은 곳에서 돼지너구리를 바다속으로 풍덩, 온갖 바다생물들을 만나지만, 가장 최강~ 아주 큰 문어에게 잡혀버린다.  그러나, 물 위에 있는 너구리가 그걸 알 턱이 있냐고......  그저 돼지너구리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다 너무 오랫동안 소식이 없는 돼지너구리를 구하기위해 바다속으로 풍덩~!  아아아아 우리의 돼지너구리 문어에게 잡혀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것이다.

이런, 또 너구리가 돼지너구리덕에 고생하며 팔을 걷어부치고 구해낸다.  이런이런, 돼지너구리덕에 너구리는 쉴틈도 없고 마음편할 날이 없다.

만화 <보노보노>에서 너구리 녀석 우리의 주인공들을 괴롭히기만해서 미웠더니, 이책을 보면서는 어찌나 돼지너구리때문에 고생하는지 또 안타깝기만 하다.  그나저나 담번에도 바다로 가자는 돼지너구리를 어찌해야할고, 가서 또 사고만 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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