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어록 - 체 게바라 서거 40주년 기념작
체 게바라 지음, 김형수 옮김 / 시학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일단 "체게베라"에 관한 책이라면 무조건 읽고보자는 게 내 주의다.  그래서, 늘 위시리스트에 꾸역꾸역 쟁여놓긴 하는데, 아직까지 실지 그렇게 많이 읽어보진 못했다.  어쨌거나, 그는 늘 나의 관심의 대상이다.  

오랫만에 "체게바라"에 관한 책이라 기대감이 컸었는지 어쨌는지, 어록이라는 걸 기억해 뒀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좀 큰 책이다.
체게바라 서거 40주년을 기념해 출간된 책인데, 이제껏 읽었던 책들속에 나온 말들이 그대로 실려있는것에 불과하기에(물론, 전부 그 말들을 기억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이미 읽은 내용들을 다시 읽는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물론, 그동안 체게바라의 평전과 그외 이야기들을 대충은 알고 있기에 그가 남긴 어록들을 볼때 '아 이때는 이런 사건이 있었지.  요건 자기 아이들에게 해준 말이고' 등등의 생각을 하며, 쉽게 쉽게 당시 상황들을 상상하며 읽을 순 있었지만, 크게 마음에 와 닿는 글이 없어 안타깝다.  

혁명당시의 이야기가 제법 실려있긴 하지만,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하긴, <체게바라>가 그다지 많은 글을 남기거나 하진 않았던 듯 하고,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평전이나 책들이 묶여진게 대부분이라  이미 많은 책들이 했던 이야기들을 우려내는 식의 반복되는 면이 있었던 듯 해서 이해하기는 한다.

<체게바라 자서전>이라는 황매에서 나온 책에 실린 이야기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아무튼, 오랫만에 만난 <체게바라>는 기쁘지만, 책에서 그다지 큰 뭔가를 발견하지 못한 건 좀 아쉽다.  그에 관한 다른책들을 좀 다시 만나봐야 겠다.  피델카스트로가 쓴 체게바라 이야기는 없는가?  좀 뒤적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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