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발표회를 조심해 동글이의 엽기 코믹 상상여행 3
야다마 시로 지음, 오세웅 옮김 / 노란우산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일본소설을 좋아하고, 일본동화책도 좋아한다.  예전에는 동화책에 대한 편견으로 유치하다고 생각해 멀리했었던 적도 있었는데, 어느순간 다시 동심으로 돌아가 동화책을 맞이한 순간 그 짧으면서도 재미난 그림들이 얼마나 나를 정화시켜 주는지 새삼 발견하게 됐다.  그후로 나는 동화책이 좋았고, 더군다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요즘은 한권한권 아이를 위해 읽고 모으는 재미도 더해서 동화를 만나는건 언제나 즐겁다.

이책은 일본작가가 쓰고, 그렸다는 사실도 끌렸지만, 일단 표지부터 나를 자극하기도 했다.  돼지가 아장아장 걸어가는 모습.  게다가 학교발표회를 왜 조심해야하지? 하는 궁금증까지 여러모로 읽기전부터 호기심을 끌었다.

그런데, 뭐랄까..  예전에 유치해서 동화를 멀리했었던 그 기분이 느껴진 동화책이라고 할까?  솔직히 말하면 이제껏 기발하고 재미났던 동화들에 비해서 내용이 조금 만족스럽진 못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나라에도 출간되고, 인기있는 시리즈라고 하는데, 나는 그런 느낌을 못 받았으니, 내가 잘 못된건지......
발상은 좋으나, 내용이 조금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하는게 옳을것 같다.  아니면, 작가의 표현력이 조금 별로였거나....

학교발표회 시간에 동글이와 하나등 세명이 힘을 합쳐 그린 종이연극을 시작하던 도중, 정말 종이연극에서처럼 괴물이 나타나서 온 동네 사람들을 돼지로 만들어 버리는 내용이다.  검도선생님만 빼고 모두가 돼지가 되어 괴물을 잡기위해 애를 쓰는 동글이와 그 친구들의 활약을 담은 내용인데, 이부분이 조금 아쉬운점이다.  괴물을 잡는 과정도 그렇고, 이야기 전개되는 부분도 그렇다.  
암튼, 그림체는 흥미를 끌수 있을거 같은데,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조금은 딸려서 안타깝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