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가 뭐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물리가 뭐야? all about 1
케이트 데이비스.리자 제인 질리스피 지음, 이충호 옮김, 애덤 라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어린날 지지리도 과학이 싫었다.  그래서, 늘 외우긴 하는데 까먹기 일쑤였고, 과학 공식이 수학공식보다 더 싫었다.  그래도 쬐끔 다행이라면 다행이 담임이셨던 선생님이 과학 과목을 가르치셨는데 너무 재미있고 우리를 잘 챙겨주시는 선생님이라 과학 성적 뒤지지 않을려고 싫으면서도 나름 노력은 했었던 거 같다.  싫은 건 싫은거지만 시험점수는 또 잘 받아야 이 세상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가 말이다.

지금도 여전히 과학이 싫고, 무조건 나에겐 머리아픈 학문이라는 인식이 가시지 않고 있지만, 몇년전에 읽은 <빅뱅> 이라는 책에서 우주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나서는 다른 부분은 몰라도 우주에 대해서는 궁금하고 알고 싶은 호기심이 일었다.

그래서, 이책에서도 물리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지만 다른부분은 읽고도 잘 기억이 나지않고 대충 훑어버렸다면 우주, 태양계에 대한 내용은 유심히 봤다.  
물론 우주에 대한 이야기만 있는것은 아니다.  자기장이 어떻게 생기고, 에너지는 어떻게 변형되는 것인지, 천둥, 번개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지 등등 일상생활에서 과학과 밀접한 일들을 그림과 함께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었다. 

과학, 물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에게 조차도 나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하지만, 관심이 없다보니 읽는 내내 머리속에 안 들어오는 이론들이 더 많아서 좀 힘들었다.  특히나, 달달 외울 필요없는 공식들이지만 그것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팠다면 좀 과장일까?

어릴적 언뜻 언뜻 배운 기억들이 나는 공식이 꽤 있었지만, 지금의 머리속으로 기억해내고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벨의 전화기 발명이라던지, 에디슨의 전기발명 이야기의 간단간단한 소개들은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기에 충분했다.  물리, 과학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일단은 관심을 가지는게 뭣보다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관심도가 낮으니 책을 읽는 속도 또한 얇은데도 나지 않았던 거 같다.  언제쯤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될까나.  이세상 모든 일들은 과학적인 것들로 가득한데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