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골반 다이어트 - 벌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야 뱃살이 빠진다!
야마다 미츠토시 지음, 구혜영 옮김 / 비타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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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8월에 첫 아이를 출산했다.  그 더운 여름에 아이를 낳다보니, 몸조리하는게 힘들거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이 있었지만, 그다지 더위를 타지 않는데다 여름을 좋아하다보니 생각보다는 덜 힘들었다.  문제는 나랑 별개로 태어난 딸아이가 고생이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여름에 태어나 그런지 추위를 덜 타는거 같아 괜찮치 않나 싶다.  임신전 나름 날씬한 몸을 자랑하던 터였던지라 출산만하면 다시금 나의 날씬한 허리로 돌아올거 같았고, 처녀적 입었던 옷들도 역시나 임신으로 그동안 입지 못했던 옷들을 다 입어주리라 엄청난 기대와 행복감으로 들떠 있었다.  그리고, 출산을 하고 몸조리를 하는데 조금씩 살이 빠지는거 같아 더 기대가 컸다.  그런데, 사정상 3개월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을 시작하게 되는 바람에 제대로 쉬지를 못했다.  게다가 모유수유조차 양이 생각보다 많치 않아 분유와 병행을 하게 되면서 나의 살들은 빠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남들은 2~3개월이면 제대로 몸이 돌아오고 예전의 날씬함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나는 갈수록 출산으로 고나마 조금 줄었던 살들이 다시금 늘어나는 사태를 나타내고 있었다.  게다가 체질이나 여러가지들이 변했는지 탱탱했던 살들이 물살이 되어버려 조금만 늘어져도 윗뱃살이 엄청나게 흐느적거리고 살이 쪄 버리는 지경까지 갔다.  찌는 살때문에 스스로 받는 스트레스도 스트레스거니와 주변에서 주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찮았다.

그러던차에 이 책을 만났다.  넓혀졌던 골반을 운동으로 다스려주므로서 다시금 날씬한 내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솔깃함과 함께 말이다.  
책을 받자마자 앞부분을 다 읽었다.  책의 대부분이 운동의 직접적인 그림으로 실려있어 그다지 읽는데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임신으로 인해 늘어난 몸과 골반근육들을 제자리로 돌려 놓음으로서 다시금 날씬함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은 마치 "그래 넌 이책을 읽어야해" 라는 명령을 내리듯 책을 봄과 동시에 운동을 시작했다.

산후 둘째, 세째날부터 바로 시작되었어야할 나의 운동은 이미 너무 늦어버려 아쉬움이 남았지만, 아직 희망은 있었다.  산후 3개월 부터의 운동을 처음부터 따라하다보면 날씬한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운동이라고 해봐야 심하게 뭔가를 하는게 아니고 우리가 평상시 일을 하거나, 누워 있으면서, 그리고 의자에 앉아있으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간단한 움직임인데도 불구하고 꽤 힘이 들었다.  
책을 보고 움직임을 익히면서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뭣보다 꾸준함이 생명이라는걸 다시금 얘기해주는 책이었다.  아무리 좋다고 한들 자신이 꾸준하게 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간단하면서도 좋은 다이어트 법들이 소개되어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거 같다.  곧 날씬한 나의 모습과 대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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