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탐정 조셜록 : 똥 싼 범인을 찾아라 - 사건번호 2 작은아이문고 2
데이브 킨 지음, 유미성 옮김 / 비담어린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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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애거사크리스티 여사의 작품들과 셜록홈즈 시리즈를 사서 보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꽤 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읽고 범인을 알고있었던 책이라도 몇년후 다시 꺼내들면, 누군지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내 기억덕분에 매번 읽을때마다 새롭다.  그래도 애거사크리스티 여사는 원체 다작을 한 덕분에 꽤 많은 책들이 있는 반면 아서코난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는 생각보다 많지 않은듯해서 안타깝다.  

여기 조 셜록이라는 꼬마가 있다.  이름 자체도 셜록, 공부는 못하지만 그래도 추리하는 솜씨는 괜찮아서 마을 사람들에게 작은 사건들의 의뢰를 받곤 한다.  하지만, 솔직히 셜록은 추리보다는 36계 줄행랑이 더 잘 어울릴 정도로 뜀박질을 잘한다.  그런 셜록에게 어느날 이웃아줌마가 자신의 집 정원에 똥 싼 범인을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어느 개가 싸놓은거 같은데 도대체 범인을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의 주인공 셜록은 범인을 찾기위해 나선다.  시간은 하루 뿐.  과연 셜록은 범인을 찾아 낼수 있을까?

주인공 셜록은 범인을 찾는 전문적인 추리보다는 실수만 연발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여학생 앞에서 팬티만 입은 모습을 보여주는 엄청난 일을 저지른다.  게다가 똥을 밟기도 하고 개미들에게 물리기도 하는등 추리는 엉뚱한 방향으로 흐른다.  이러다 우리의 주인공 조셜록 범인을 찾기나 할까?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좌충우돌 조셜록의 모험기라고 해도 어울릴정도로 정신없이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셜록은 추리를 한다곤 하지만, 전문적인 추리도 아닐뿐더러 오히려 자신 스스로 골탕만 먹는 꼴이 되니, 책을 읽는내내 셜록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
아이의 눈으로 추리를 해나가고, 실수를 하는 셜록이 귀엽게 와 닿은 책이다.  과연 똥싼 범인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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