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 잃어버린 나를 만나는 이야기
쉬타오 지음, 장연 옮김 / 고려원북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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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선물을 준다기에 제목에 혹해서 "저요"라고 외쳤던거 같다.  표지 또한 천사가 나타난듯한 사랑스런 모습이었다.  물론, 부제는 제대로 보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잃어버린 나를 만나는 이야기'  그래도 이 부제속에서 특별한걸 찾은건 아니다.  단지 정말 천사이야기가 아니고, 천사처럼 세상을 밝게해주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건 나의 실수다.  게다가 미리 책에 대한 사전정보를 알지 못한것도 실수라면 실수다.

처음 리뷰 시작부터 왜 실수 운운하냐면, 솔직히 이책을 읽고 지금 현재 기억에 남는게 제대로 없을 뿐더러 아쉬움이 큰 책이었기 때문이다.  천사이야기가 아닐지라도 따듯한 이야기들이 흐르므로, 그 이야기들이 나의 마음을 적셔주었다면 감동이 깊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따듯한 이야기들이 내 마음을 깊숙히 적시지 못했다.  그래서 인지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는다.  단지, 책을 한권 읽어낸다는 기분으로 이책을 읽은건 아닌가 싶은 엉뚱한 책읽기가 돼 버린거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어린아이들은 누구나가 천사라고 했던가.  그래서, 이책에서도 아이의 모습이 나타난다.  횡단보도에서 만난아이, 어느순간 교통사고를 당한아이.  그러나, 그 아이의 실제는 어디에고 없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써서 인터넷으로 메일을 보내주는 주인공은 그 아이를 만나고 따듯한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선물한다.  사람들은 주인공에게 감사의 답장을 보내기도 하고 만나서는 감동적이었다고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다 바쁜일상에 쫓겨 메일 보내기를 뒤로 미루었을때 아이는 다시 나타난다.  아마도 그 아이가 천사가 아니었나 싶다.  

가슴 따듯한 이야기들이 몇몇편 실려있지만, 웬지 나는 감동이 없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곳에서 읽었을때는 무척 감동적이었던거 같은데, 이책은 그다지 감동이 없는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내 마음이 텅 비었기 때문인지, 책이 재미 없기 때문인지 이유는 모르겠다.  어쩌면 두가지 이유 다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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