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태교 동화 -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미라첼 도일 글, 니콜레타 새콜리 그림 / 거인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동화책이 좋아서 많이 읽어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눈높이가 이젠 순수함을 지닌 아이가 아니다보니 어떤책들은 그 순수하고 깜찍함에 어쩔줄 몰라 미소가 저절로 번지지만, 어떤책들은 유치하고 짜증스럽기도 한게 사실이다.  이 책은 다른것보다 "똑똑한 태교동화"라는 제목이 무지 끌려서 구입했다.  가격이 좀 부담이 있어 구입을 미뤄왔었는데 갑자기 반짝 세일을 하길래 냅다 질렀었는데, 독자평이 그다지 좋지 않은게 걸리긴 했었지만 읽고나니 웬지 기분을 알것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내용이 허접하고 엉망이라는게 아니다.  단지 제목에 비한 기대치에 너무 못 미치는 것이다.

처음 얼마간은 신랑이 아기에게 들려준다고 두어편을 읽어주기도 했다.  난 그저 옆에서 듣고만 있었는데 그것도 좀 시들해졌는지 영 책을 들 생각을 안하길래 후다닥 내가 다 읽어버렸다.  대신 난 큰목소리로 얘기하거나 하지 못하고 그저 조용히 읽어만 내려갈 뿐이었다.  그게 아기에게 좀 아쉽기도 하긴 하지만......

십여편의 동화가 묶여진 책은 표지에서 보이듯 우리가 아는 "신데렐라" 이야기도 있고,  처음들어보는 새로운 얘기들도 있었다.  그런데 동화들은 전부가 비슷비슷한 내용들인지 고전으로 불리우던 "선녀와 나뭇꾼" 얘기가 조금 변형된 이야기가 있는걸 보니 우리의 동화가 다른나라얘기들에서 차용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흥미있는 얘기보다는 어느정도 알고있었던 동화들에 대한 모음이라 조금은 실망감이 컸다.  사실 감동도 없었다고 하는편이 옳을것이다.  기대치가 컸던만큼 아기에게 들려줄 좋은 동화를 기다렸었는데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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