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우리 - 삶의 풍경 3
호리카와 나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4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만큼 세상에 큰 선물은 없다.  아이가 태어남으로서 우리들 생활속으로 들어오면서 가정은 비로소 완전한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아이 없이 둘만의 행복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커플들이 생겨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로 인해 웃고, 우는 일들이 함께하다보니 가정이라는 울타리는 늘 "아이"를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다.

결혼이라는 시작으로 사랑을 가꾸어 가는 그들에게 "아기"는 제목그대로 "또다른 우리" 였다.
아이가 태어나 같이 생활을 하면서 그들이 겪는 기쁨을 짧은 글과 그림들로 나타내고 있었다.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  언제나 뭔가를 관찰하고 어지럽히고 두들겨 봐야하는 아이는 세상이 정말 신기한것 투성이다.   그런 아이를 볼때마다 엄마는 행복감에 젖어든다.  물론, 그게 늘 행복한 즐거움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아이는 언제나 "엄마 우리 이거해요."  "우리 저거해요." 
"우리 이거 만들어요."  라고 "우리"라는 말을 늘 달고 산다.  사실 사랑하는 사람과 살면서 크게 "우리"라는 말을 의식해서 써본적도 없고, 의식한적도 없지만, 아이는 정말 "우리" 라는 말을 빠트리지 않는거 같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한번 함께하는 우리가정을 생각하는 의미가 되는것이다.  퇴근해 들어온 남편도 아이와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장난을 치면서 가정에서 비로소 편안함을 만끽한다.

아직 아이에 대한 기대감만을 간직하며 살고있는 나지만,  이책속에서 나는 "우리"라는 의미를 다시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거 같다.
각자 하나이지만, 아이와 더불어 또다른 우리가 되어가는 모습이 따듯한 글로 꾸며져 있다.
나, 너, 그리고 우리가 되어가는 순간이 기다려지는 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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