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역사에 관심이 많고 우리나라 과거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있지만 어릴때는 텔레비젼이나 교과서에서 봐 왔던것이 다 였다. 교과서 외의 책들은 역사에 대해 알기쉽게 알려주기 보다는 딱딱한 느낌이거나, 간단하게 얘기해주는게 일쑤였던거 같다. 처음 이 책을 보게 됐을때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는 어떤식으로 역사가 전해지는지 궁금했던 것이 제일 큰 호기심이었고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씌여졌다면 다 커버린 어른이지만 더 쉽게 알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에 읽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 요즘은 만화형식으로 시각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기에 이책 역시도 만화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들이 역사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리아라는 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내용은 우연히 동생 지아와 다투고 서로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신비스러운 인물 항아가 듣고 과거속으로 보내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고조선으로 날아간 리아는 지아를 찾기위해 이웃에 사는 책방아저씨와 함께 고조선 속에서 여러사람을 만나는데 그 과정에서 고조선이 만들어지게 되는 경위와 청동기 시대에서 철기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을 동화속 얘기로 엮어져 주입식의 역사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사생활처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었다. 위만조선이 만들어 지는 과정과 주변국들과 싸워야 했던 고조선 속의 얘기들을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읽으면서 나 역시도 쉽게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됐다. 비록 완전한 어린이들의 시선이 되지는 못하지만 술술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고조선 얘기로 시작되어 아직까지는 우리가 흔히 아는 삼국시대의 얘기나 조선시대의 얘기까지로는 가지 않아 그 뒷얘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동화책 겸 역사책이라고 해야 옳을 듯 하다. 과연 리아는 어떻게 지아를 찾아서 다시 현실속으로 돌아왔을까? 항아는 어떤 인물인가? 그리고, 책방 아저씨의 활약은 책속에서 앞으로 어떤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는 요소들이 두루 섞여 앞으로 나올 시리즈 물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