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블로거 문학 대상] 문학에 관한 10문 10답 트랙백 이벤트
1. 당신은 어떤 종류의 책을 가장 좋아하세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일본문학과 역사관련 책을 무조건 좋아합니다. 물론 인문쪽도 좋아하지만, 요즘은 문학에 치중해지는거 같아요. 그리고, 우리보다는 일본문학을 더 선호하고요..
2. 올여름 피서지에서 읽고 싶은 책은 무엇인가요?
모방범 1,2,3권을 읽고싶어요.
3.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은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야마모토 후미오를 가장좋아합니다. 최근엔 미우라 시온도 꽤 괜찮게 다가오네요.
4.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향수"의 미워할수 없는 살인자...그루누이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살인자를 동정한다는 자체가 이상하지만 동정을 떠나 소름끼치지만 향에 미친 향에 빠진 그의 시선을 따라 읽어가면서 스스로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5. 소설 속 등장인물 중에서 자신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낀 인물 / 소설 속 등장인물 중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었다면 적어주세요.
헤르만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의 주인공이 저와 비슷했어요.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느낌.. 그리고 고독한 그 모습에서 물론 겉의 저는 밝지만 속내의 저와는 너무 닮아있어서 그책 읽고 무척 공감했었던 기억이 나네요../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속 남자 주인공(이름이 갑자기 안떠오르네요..ㅡ.ㅡ;;) 웬지 무심한척 하지만 사랑에 상처받은 그의 모습에서 어루만져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답니다.
6.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은?
피천득님의 인연을 선물하고 싶어요.
7. 특정 유명인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책을 읽히고 싶은가요?
특정 유명인사가 그다지 떠오르진 않치만 가수 김장훈씨에게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선물하고 싶어요. 마음이 따듯한 분이시라 더 감동을 많이 느끼실듯하네요. 그리고 책도 좋아하시는걸로 알고있고요..
8. 작품성과 무관하게 재미면에서 만점을 주고 싶었던 책은?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요..^^ 사랑과 화해하라고 누군가 저에게 선물해준책인데, 사랑과 화해보다 그 책을 짝사랑하게 되어버린 책이지요..
9. 최근 읽은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적어주세요.
모든 사랑은 비극적이다. 이루어진 사랑은 포만속에서 사라지고,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은 허기져 죽는다. -나의누이여 나의신부여 중 루살로메 글
10. 당신에게 '인생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수레바퀴 아래서"입니다. 그책을 읽고 방황하는 주인공의 모습속에 저를 발견하게 됐지요. 주인공은 결국 죽지만 전 그 반대급부로 살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일으킨 책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저도 잘 모르겠네요..그때 고등학교 그 시절의 느낌이 그랬습니다. 지금 다시 읽게된다면 어떤 느낌으로 와닿을지 무척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때와 다른 실망감이 느껴질까봐 다시 손에 잡질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