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베드카르 - 인도 불가촉천민 해방자.현대 인도불교의 중흥자
디완 챤드 아히르 지음, 이명권 옮김 / 코나투스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서 언뜻 스치는 거라곤 언젠가 한번 여행가보면 좋을나라.  구경거리가 많을거 같고 힌두교와, 소, 불교가 연상되는 나라.. 그리고, 조금은 솔직히 얘기해서 지저분한 느낌이 드는 나라가 다 였다.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그다지 많은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나라에 그정도 연상은 괜찮은 지식이라고 혼자 생각하며 살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어째꺼나 그런 나의 지식의 얕음을 일깨워진 책이 있었는데 작년에 우연히 접한 "신도버린 사람들"이었다.  불가촉 천민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단어가 나오길래 뭔가 했더니 힌두교도의 마누법전으로 생긴 카스트제도 4개에 그 안에도 속하지 못한 인간을 인간이라고 할수도 없는 대접을 받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었다.  모두가 사용하는 공공시설물을 이용할수없음은 물론이요, 같이 물도 마실수 없으며 불가촉천민이라는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마져 부정을 탄다고 해서 정화를 해야만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  그때 읽으면서도 우리나라에도 인간대접을 받지 못한 노비가 예전에 있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다는 어줍쨚은 자신감(?)마져 있었던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시대의 노비를 데려다 이말을 하면 나더러 당해보지 않아서 그럴거라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째꺼나 짐승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 그들의 얘기를 읽으면서 욱하는 마음이 생겼었는데, 그 책에서 바바사헤브 암베드카르라는 사람의 이름이 너무도 여러번 언급이 됐었다.  주인공의 부모들이 신처럼 떠받든 사람.  위대한 혁명가이자, 정치가, 박사 그리고 인도 불교의 선교자.  그리고 불가촉천민을 위해 싸운사람. 

가만.. 그러고보면 그런 인도해방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라면 누가 뭐라든 간디가 있다.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너무 유명하고 위대해서 우리나라 웬만한 사람이라도 안다는 간디.  그러나, 암베드카르라는 이름은 이렇게 인도에서 유명한데 국외적으론 왜 이렇게 모르는 것일까?  그의 평전을 읽어갈수록 간디는 인도의 전체 해방을 위해 노력했다면 암베드카르는 일단은 자신이 겪었던 불가촉천민으로서의 부당한 대접을 시작으로 투쟁을 시작했으며 그들의 평등을 주장하면서 후에 인도의 해방에 힘썼다.  그리고, 간디의 반대에 섰기에 간디의 평화주의를 따르는 이들에 반해 투쟁을 일삼는 그에 대해선 국외적으로 많이 알려질수있는 매체들이 조금은 적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두분다 위대한 인도의 한 획을 그은 사람들로서 누가 잘했다 못했다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가 평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글을 읽어갈수록 암베드카르는 자신이 직접 겪은 그들의 소수민들의 편에서 큰소리를 냈다면 간디는 인도라는 큰 물을 위해 더욱더 박차를 가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일단은 암베드카르에 대한 평전이기에 간디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으로 다루어졌던듯도 해서 이책을 다 읽은후 간디평전을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편견의 독서는 이룹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간디 평전을 읽어본후 두사람의 사상과 생각을 비교해 보고 스스로 판단해보고자 한다.

어째꺼나 일단은 불가촉천민의 입장에 서서 그들이 공공시설을 사용하고 그들이 국가의 일에 참여할수 있는 권리를 마련해주는 그의 능력과 힘과 투쟁능력을 보면서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자신보다 핍박받는 이들을 위해 자신을 내던진 위대한 인물..바바사헤브 암베드카르..

약간 아쉬운 점은 역시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인물이 아닌터라 평전임에도 불구하고 자세한 그의 일생을 다루기보다 일단 그의 업적 찬양에만 국한된 면이 없지 않았음이 안타깝다.  조금 더 깊이 있는 암베드카르에 대한 책에 대한 갈증이 나는 평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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