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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가 말하는 프로슈머 마케팅 201
정균승 지음 / 아름다운사회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먼저 책 읽은 감상을 적기전에 프로슈머가 정확히 어떤 뜻인지 알아야했다.
그래서 검색해 봤더니...아래의 뜻이 나온다..
[명사]<경제>제품 개발을 할 때에 소비자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 생산자와 소비자의 합성어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저서 《제3의 물결》에서 처음으로 쓴 용어이다.
엘빈토플러가 처음으로 쓴 용어.. 그의 책은 언젠가 한번쯤 읽어야 하지만, 아직도 못 읽은게 아쉬운 맘이 드는 순간이다.
특히나, 제3의 물결은 언젠가 꼭 시간을 투자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들게 만든다...
어째꺼나, 늘 문학에 치중되는 나의 독서편식을 위해서나 좋은글이 많다고 추천해준 분을 위해서 열독하기로 맘먹고
책을 펼치니, 메모할 얘기들이 가득했다.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가난해지는 반면,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부유해진다."-p19
늘 마음속에 담아 온 말이다. 한두번 들어본 얘기도 아니지만, 책속에서 다시 발견한 한줄은 또한번 스스로를 깨우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듯하다. 시간을 헛되이 소비한적이 우리에게 한두번이든가..!..
언제나 지나간 시간에 아쉬워 하며 '나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그 일을 완벽하게 잘해 냈을텐데..' 그것도 아니면
'다시 시간을 과거로 되돌릴수 있다면 좀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텐데.' 하는 과거 집착에만 연연해 후회와 한숨으로 시간을
허비한다.
거기에 더해 3년동안 변하지 않은 상태로 세월을 흘려보냈다면 죽은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은 이런 후회만 하고 있을게
아니라는 충격을 2배로 증가시켰다.
책속의 말들이 잔인하리만치 현실에 안주해 버린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변화하라. 변화만이 살길이다." 라는 말들로 가슴을 콕콕 찌른다.
쉽게 안주해 버리고 쉽게 고민을 털어버린 사람은 지금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 남을수 없다는 전쟁같은 현실을
저자는 아주 독할정도로 꼬집고 있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없어져버린 상황에서 "그래도 나는 괜찮을거" 라는
한심한 마음자세로 있다가는 뒤통수 맞기 쉽상이고, 평생 배우고 교육하지 않으면 자신의 미래는 없다는 독설로
책을 접하는 독자들로 하여금 조바심을 들게 한다.
대략 반정도 책을 넘기면서, 스스로 충격에 휩싸였다.. 알고 있었으나, 그저 이래도 끄덕, 저래도 끄덕 하는 한심한
작태로 시간을 허비해 버린 나는 죽어있는거나 마찬가지였다는 한심스러움이 드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래서, 변화를 시도해보고자 하는 강한 욕구마져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 반을 넘기고 얘기가 네트웍 마케팅으로 집중됐다. 사실 네트웍 마케팅과 다단계, 피라미드는 같은 개념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웬지 부정적인 느낌으로 같이 묶여진게 현실이다. 그래서, 앞부분에 자극받았던 글들이 웬지 속았다는
느낌이 드는건 나만의 편견일까?
네트웍 마케팅의 개념을 어느정도 알고 있긴하지만, 한번 심하게 주위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뒤로는 그와 관련된
어떤것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이책에 대한 아쉬움도 그부분에서 들고 말았다.
그나마 추천해주신 분이 그런 사업에 관여하시는 분이 아니고, 스스로를 깨우치는 계기가 되라고 주신책이기에 끝까지
감사하게 읽긴했지만, 약간 오해할뻔 하기도 했다.
다단계와 틀리지만, 같이 인식되어 버리는 우리나라에서 이런책은 조금 조심스러워진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그쪽에 관심
없으신 분들이라면 읽지 않으시는게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견을 조심스레 피력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