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며, 소통이라는 걸 하게 되는 기분이 물론 몸짓, 발짓, 눈짓 등등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모든인간이
말로서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기도 하고 상대의 생각을 받아들이기도 하며,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무릇 말이란, 단 한마디의 실수로 인해서 수십년이 우정이 깨질수도 있고, 반대로 천냥빚을 갚을수도 있다.
그만큼 어떤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 시기적절하게 말을 뱉어내느냐에 따라, 그리고 그만큼의 화술에 따라 상대와의 관계가
돈독해질수도 있고, 소원해질수도 있다.
이책에선 저자가 많은 경험과 강의등을 통해 배운 여러가지 말들에 대해서,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수
있는가 하는것에 대한 얘기들을 얘기해주고 있었다.
힘든 일을 겪은 사람에게 생각하는듯 "괜찮아?"라고 던지는 한마디는 건네는 사람은 걱정되는것처럼 툭하고 던지는
말이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큰일을 겪은후 괜찮으냐고 물어본다는 자체가 그다지 위로로 들리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책속의 내용을 보고 느끼며, 나는 보통 이런 말을 내뱉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큰일을 당한 친구에게 "그래서..아이는 괜찮아?" 라고 나역시 얼마전에 물었었던 기억이 났다. 물론, 나는 당연히 친구를
위로해준다고 한 말이었다. 그러나, 상대방은 괜찮치 않은지 뻔히 알면서 다시금 아픔을 되새김질을 하게 하는 또한번의
상처로서의 말이 될수도 있다는 글을 보면서, 아~라는 후회와 함께 한마디의 말을 하더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배려가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깨달음이 있었다.
그외에도 쉽게 쉽게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치도 않은듯 던지는 말들이 상대가 들을땐 얼마나 큰 상처로 다가오며 좋은
대답이 돌아올수도 있는 질문이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상대의 기분을 망칠수도 있음을 알게됐다.
책을 읽을수록 나를 점점 더 되돌아 보게 됐다고나 할까?
그동안, 가벼이 말을 던지고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며, 나 자신의 반성을 하게된다.
물론, 책속 저자의 글이 전부 옳다곤 할수 없다. 이런 상황에선 또 어쩌면 이런말이 예외적으로 괜찮을 수도 있고
좋은 말이 상처가 될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 그동안 나는 그말에 상처를 받았으면서도 왜 내가 그말을 들었을때
그랬는지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상대가 상처준 말을 나역시도 가벼이 사용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그속에서 그 맘을 읽을수 있었던듯하다. 쉽게 읽히면서도 깊은 반성과 앞으로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이 느껴지게끔
해주는 괜찮은 책인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