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 일주일 전
서은채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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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우연찮게 드라마를 봤다. 딱히 잘 챙겨보지 않는데 드라마 자체를.. 근데 요건 티빙 오리지널인데 우연히 보게됐구만..잼나더라.. 그러다 보니 책에 대한 관심도 생긴거..

이런류의 책을 좋아하는 거 같진 않치만, 드라마를 보고 나니 책에 대한 흥미가 생겼달까..



드라마에 대한 인상이 워낙 강렬해서 책의 감동이 좀 사그라진 느낌...

둘이 연기를 너무 잘했나? 혼자 막 그런 생각도 해 봄.



겉표지는 어디로 날려먹고.. 알라딘은 요런 책을 파는게냐. (헌책방에서 샀더만.. 최상이라더니..또 속고..)

그래 뭐 책 상태는 최상이긴 했다. 겉표지만 없었을 뿐.

여튼 올해 산 책을 올해 읽어 내는 일이 흔하지 않은 내가 요 책은 그래도 꽤 일찍 들었다는 진실.

그만큼 책 내용이 궁금했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 아니, 내가 곧 죽는다는 사실 자체를 알게 된다는 게 얼마나 끔찍하고 슬플까.

하지만, 여주인공 정희완은 어차피 자신은 죽으려고 했었다. 세상 사는 것에 대한 의미와 재미가 없는 그야말로 희로애락이 사라진 삶 그 자체. 심지어 자신을 대신해 죽은 람우 때문에라도 더더욱 사는게 의미가 없었다.



그런 희완에게 갑자기 죽은 람우가 나타났다. 그것도 저승사자라는 이름으로...

너 일주일 뒤에 죽게 될거야 라는 말도 안되는 소식과 함께.

고등학교때 자신이 당할뻔한 교통사고를 람우는 희완이를 밀어내고 자신이 생을 다한다. 그래서 희완이는 람우에게 그리고 람우의 엄마에게 언제나 죄인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는데.....

어느 누구도 얼굴은 이쁘지만 무표정에 늘 죽음이 뒤따라 다니는 듯한 표정의 희완에게는 다가오지 않았다. 유일하게 람우와 람우엄마의 애정이 있었을 뿐.

저승사자로 찾아 온 람우는 일주일을 알차게 보낼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집에만 박혀있는 희완을 끌어낸다.

희완은 그런 행동이 람우라서 용서되고 람우라서 함께 할 수 있다.

내 이름 세번만 불러. 그럼 바로 죽을 수 있어.

그런 람우의 이름을 부르고 바로 죽을 수 있었지만 일주일만이라도 람우와 함께 있고픈 희완은 그 마지막날에 이름을 부른다. 그렇게 람우를 그리워하면서... 그러나... 깨어나보니 희완은 병실이었다.



이 책은 주인공 정희완의 이야기, 김람우의 이야기, 람우 엄마이자 정희완의 새엄마 이야기, 아빠의 이야기 등 몇개의 챕터로 각각의 주인공의 시점이 다르게 돼 있다.

좀 더 깊이 있게 각각의 인물을 다루기에는 이런 방식이 나쁘지 않은 거 같다.

그런데 역시 드라마랑은 이야기가 꽤 많이 다르구나. 각색이 많이 된 느낌.

나는 오히려 드라마속의 설정이 설득력 있고 재밌고 좋았다. 그래서 이 책, 원작을 더 읽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자신이 죽기 전 저승사자로 찾아 온다는 설정은 꽤 신박하고 슬프면서도 재밌다.

개인적으로 두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드라마에 한표.

책 읽으면서도 주인공 공명과 김민하의 얼굴이 오버랩 돼서 뭔가 영상과 음성지원이 되는 느낌이었네.

암튼 드라마랑 책 각각의 매력이 있긴 있었다. 둘 다 나쁘지 않았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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