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병원의 무리한 비 급여로 실시된 치료가 실질적으로 아픈 이들에게 와 닿는가 하는 문제와 그에 반해 대체 치료가 효과가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점을 안게 되는 그런 고민을 하게 된달까.
사실 개인적으로 우리 아버지가 편찮으셨을 때 우리엄마는 정말 주위에서 좋다는 건 다 사다 드시게 했고, 병원에 입원하셨을때도 이것저것 다 해 보게 했다. 그게 결국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거나 몸을 편하게 하진 못했던 거 같지만 엄마는 그래도 고나마 최선을 다하셨다는 것에 주위에서 그걸로 어느정도 위로를 해주셨다. 물론 엄마는 돈이 없어 치료 다 못해줬다고 늘 펑펑 우셨지만......
물론 돈이 모든 치료를 해주진 않는다. 아픈 사람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도 아니고, 결국 재벌들도 병마와 싸우다 가는건 매 한가지다. 하지만, 그래도 어린나이나 지금이나 느낀게 있는건 돈이 있다면 어느정도의 생명 연장은 가능하다는 것. 조금이라도 더 좋은약, 더 좋은 치료로 이틀 살 거 한달은 더 산다는 거. 그래서 돈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긴 했다. 완전한 불사의 삶을 가지게 하진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가실 수 있게,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게 한다는 거......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과 고민을 좀 많이 했었다. 하지만, 수사물로 본다면 재미를 떠나 마지막의 허접함은 좀 꽝이라는 거.
어째 수사가 이리 쉽게 마무리되냐? 쫓다가 만 기분인데 뭔 단서 하나 갖고 일사천리로 너님 범인 도장 꽝.
이건 좀 아니지. 사회적 문제를 던진 것 까진 좋았는데 마무리는 허접함의 극치다. 뭔가 아쉬울세.
그런면에서 아직 게이고옹의 사회파 추리소설을 따라잡기엔 멀었다고 혼자 막 게이고옹 팬이라서 그리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