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따지고 보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는 일들. 그래서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그걸 풀어내고, 상처를 씻어내는 과정은 각자마다 다르다. 그래서 그 상처가 곪아 터져버리는 과한 순간도 생기고, 곪기전에 짜내서 이미 씻은 듯 낫는 경우도 생긴다.
여기 주인공 아사히는 과연 어떤 종류의 상처일까? 그리고 사노 역시 상처가 곪고 곪은 것인가. 아니면 이런식의 표출인가.
아사히는 청소용역을 하는 청년이다. 집에는 도청 공무원이 됐다고 하고 실지는 면접에서 떨어진 청년. 하지만 꽤나 청소일에 적극적이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온 집안은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기위해 최소한의 미니멀 라이프를 즐기는 침대, 책상, 부엌의 소소한 물품이 전부인 사람이다. 그래서 쓰레기도 없고 성격자체도 머리카락 한 올 허용하지 않는다. 자, 과연 아사히에게는 어떤 상처가 있을 것인가.
그에 반해 우연히 맞딱뜨리게 된 사노는 온갖 버려진 쓰레기를 집으로 들고 들어온다. 우연히 그녀의 집을 보고 기겁을 하는데 온통 쓰레기 더미 산이다. 우연히 친구 민토와 아사히는 그런 사노와 함께 어울리며 그녀의 상처를 알고 될고 치유해 주려고 한다. 물론 거기엔 아사히의 상처도 함께다.
누구는 너무 결벽이 심해서 , 누구는 쓰레기 산을 만들어 어떻게 그들만의 성으로 담을 쌓고 사는가.
그들의 아픔은 어떤것이고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