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책 소개에서 캐시라는 소녀가 납치되고 돌아온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첫 장부터 캐시가 발바닥에 피가 나도록 아무도 없는 도로를 걸어나오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숨이 막힐듯했다. 잡히면 어쩌나, 소개글에서 분명 도망쳐 나온다고 했었는데 그래도 범인이 다시 나타나 캐시를 다시 잡아가면 어쩌나 하는 불길함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 다행히 고속도로를 지나던 사람에게 구해지고 15개월동안 실종되었던 캐시는 집으로 돌아온다.
캐시가 사는 마을은 인구 5천5백 정도의 크지 않은 마을로 우리네 시골 사람들 처럼 누가 뭘 하면 다 소문이 퍼지고 온 마을이 유대감과 함께 그만큼 사생활도 터치 되는 그런 느낌의 아늑하지만 자유로운 느낌이 조금은 구속되는 그런 마을이다. 캐시가 실종되었을때도 모두가 함께 찾아 나섰지만 아무도 가지 않는 숲속 빈집에서 캐시의 신발이 발견되었을 때 부터 이들은 캐시가 살아있지는 않을 거라는 느낌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15개월이나 소식이 없지 않았는가 말이다. 캐시의 엄마 클레어와 남편은 결국 가정이 파탄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어느날 마을 반대편 3~4시간 걸리는 곳에서 캐시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캐시를 만나 다시 행복을 꿈꾼다.
온 마을 사람들이 캐시의 돌아옴을 환영하고 클레어에게 인사를 하지만 정작 돌아온 캐시의 행동은 심상찮다.
말을 하지 않게 된 캐시. 하지만 심리치료사인 로빈에게 인형놀이와 그림을 그리며 뭔가를 알리는 듯한 행동을 한다. 심리치료사인 로빈은 그 메세지를 읽고자 노력하고 캐시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그 메세지가 무엇인지 서서히 밝혀지면서 로빈이 형사에게 연락하고 믿지 않았던 형사가 움직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