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낸 자
서귤 지음 / 디자인이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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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 서핑을 하다가 <고양이의 크기> 라는 글은 없는데 그림으로만 모든 걸 설명하는 책을 만난 적이 있다.

그때 리뷰도 썼었지만 그때 본, 읽은(?) 책이 참 특이해서 "서귤" 이라는 작가는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근데 정말 제목 그대로 <책낸자> 라는 원초적인(?) 제목의 책을 접하다니.... 나 서귤 작가 그림체 좋아하나? 일부러 막 구매하려고 한 건 아닌다 두권 다 내돈내산이라 아무래도 이런 그림체에 땡기나 혼자 막 그러고 있다.

나만 서귤 작가를 잘 모르나 하고 검색해 봤더니 오~ 꽤 많은 책을 냈었구나. 몇권은 또 흥미돋우는게 있어서 킵해놨다가 나중에 봐 볼까 생각중이다.



말그대로 책을 내는 과정이랄까... 암튼 그런 과정이 잼나게 묘사 돼 있다. 일상적인 에세이 느낌이면서도 뭔가 기발한 느낌이랄까.

특히 내가 읽었던 <고양이의 크기> 출판과정이 나와있어서 와~ 나 책 제대로 뭔가 순서대로 읽는 느낌이야 이런 생각도 하고, 그 책 읽어서 더 이 책 내용이 확 와 닿는다는 느낌도 가졌다. 짤막하지만 서러운 직장인의 삶과 그 과정에서 책을 내기 위해 힘든 과정을 거치는 내용, 그리고 내가 왜 책을 내려고 하지? 라는 원초적인 물음까지......

뭔가 간단하지만 생각하게 하고, 나는 무언가에 이리 도전해 봤던가 싶은 느낌도 들게 하는 그런 내용들이라 읽으면서 다시 한번 '나 서귤작가 좋아하네.' 라고 생각했던 책이다.



그야말로 책을 내기위해 어찌보면 맨땅에 헤딩...(아닌가 과정을 배우러 다니긴 했으니...) 하는 느낌적인 느낌.

자비로 내고 독립출판사, 서점까지 헤쳐나가는 과정이 재밌지만, 안쓰럽고, 그렇치만 응원하게 되는 그런 책이다.

정말 <책낸자> 서귤 작가 홧팅이다.

솔직히 그림체는 내 스타일은 아닌데 나는 왜 서귤 작가에게 끌리는 걸까? 아니면 그냥 무작정 장바구니에 담았는데 두권이나 읽게 된거라고???

암튼, 인연은 인연이로세.

다른 책도 읽고픈 욕심이 생기는 거 보니 내 그림이 아니라면 내용이 내 스타일은 내 스타일인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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