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 장 발장의 이야기 MONOCHROME
빅토르 위고 지음, 최민석 옮김 / 헤르몬하우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릴적부터 고전을 좋아했더랬다. 읽기는 힘든데 그 지난~했던 긴긴 책들, 글씨만 빽빽한 책들을 읽고나면 뭔지 모를 성취감이 있었고, 그에 비례해 여운도 오래오래 남아서 어린나이인데도 고전은 한달에 한권 정도 찾아 읽었던 거 같다. 지금의 내 머리속에 들어있는 고전들은 그때 읽은 책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나이들어서도 간간히 고전들을 만나긴 했지만 어린시절의 강렬했던 고전들이 기억에 오래 남는 건 나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 줄거리만 희미하게 남은것도 있고, 느낌만 남은 것도 있지만 여튼 그때 읽을때 그 기분이 더 오래토록 남은 거 같다.



그 와중에도 나는 빅토르 위고의 책은 왜 한권도 만나지 못했을까? 내가 모든 고전을 섭렵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유명한 작가들의 책은 한권쯤 만났었던 거 같은데 빅토르 위고와는 인연이 없었던 거 같다.

지금은 가벼운 소설 위주 읽기로 넘어간 내 책 읽기 패턴때문에 고전은 더더욱 만나기 힘들어 졌는데 그래서인지 두꺼운 책은 정말 엄두가 안났다.

그러던 차에 가벼우면서도 표지 또한 하얗고 깔끔한 레미제라블을 만날 수 있다니 이 아니 기쁠소냐.

사실 이 책에 대한 줄거리는 내가 굳이 쓰지 않아도 너무 유명하니 마치 읽지 않아도 읽은 듯한 느낌

나도 내가 읽었다고 착각 했을 정도니 그의 작품이 얼마나 유명한지 말해 뭐해.

처음 읽을때는 프랑스 주교이야기와 주변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열돼서 주인공 장발장은 언제나오나 했었다.

엄청난 분량을 축약해 놓은 책이라 나는 처음부터 장발장이 등장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

축약본이긴 하지만, 심지어 그림까지 있지만 나름 모든부분을 생략한 건 아닌 터라 축약본으로 읽어도 꽤 이야기의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 장발장의 지난한 삶과 불평등에서 오는 불이익, 그 시대상의 이야기까지.



그림과 함께 보니 이해도 잘돼서 이 책으로 일단 레미제라블을 접하고 나니, 길고 두꺼운 책에서는 어떤 또다른 이야기들이 묘사돼 있는지 오히려 더 궁금해졌다. 레미제라블 책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내고 장발장의 이야기를 접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대신 이 책을 읽고나면 오히려 원문에 대한 기대감이 더 상승 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두꺼운 책에 도전해 보고 픈 욕심 생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