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와중에도 나는 빅토르 위고의 책은 왜 한권도 만나지 못했을까? 내가 모든 고전을 섭렵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유명한 작가들의 책은 한권쯤 만났었던 거 같은데 빅토르 위고와는 인연이 없었던 거 같다.
지금은 가벼운 소설 위주 읽기로 넘어간 내 책 읽기 패턴때문에 고전은 더더욱 만나기 힘들어 졌는데 그래서인지 두꺼운 책은 정말 엄두가 안났다.
그러던 차에 가벼우면서도 표지 또한 하얗고 깔끔한 레미제라블을 만날 수 있다니 이 아니 기쁠소냐.
사실 이 책에 대한 줄거리는 내가 굳이 쓰지 않아도 너무 유명하니 마치 읽지 않아도 읽은 듯한 느낌
나도 내가 읽었다고 착각 했을 정도니 그의 작품이 얼마나 유명한지 말해 뭐해.
처음 읽을때는 프랑스 주교이야기와 주변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열돼서 주인공 장발장은 언제나오나 했었다.
엄청난 분량을 축약해 놓은 책이라 나는 처음부터 장발장이 등장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
축약본이긴 하지만, 심지어 그림까지 있지만 나름 모든부분을 생략한 건 아닌 터라 축약본으로 읽어도 꽤 이야기의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 장발장의 지난한 삶과 불평등에서 오는 불이익, 그 시대상의 이야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