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하도리카페
조세핀 지음 / 두번째봄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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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실 힐링소설이 지겹다 지겹다 하지만 역시 스릴러나 공포, 추리등을 읽고나면 결국 힐링으로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느낌으로 읽어줘야 한다는게 내 패턴 아닌 패턴이다 보니 얼마전 또 얄궂게 무당, 굿, 퇴마 이런거 읽고 나니 힐링소설로 정화(?) 좀 시켜야 겠더라. 게다가 이 책 표지를 보라.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표지다.

이런 힐링 소설 다 거기서 거기고 읽고나면 에잇~!! 하지만 또 읽을때 아무 생각없이 고민 하지 않아도 되니 손에 잡히면 읽게 되는게 사실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번 우리나라 힐링 소설을 읽고나서 느낀건.... 나는 역시 일본소설을 좋아하는 구나.. 뭐 이런 느낌. 일본소설은 힐링이 되는데 왜 우리나라 힐링소설은 왜 또 거기서 거기인 느낌일까. 색다른 문화에서 오는 다름을 받아들여 그런건지 어차피 힐링소설이 거기서 거기건만......



이 야이기는 제주도를 바탕으로 해서 초반에 읽는데 뭔가 아는 지명들이 나오니 오오오~ 했는데 "하도리" 라는 곳은 정말 생전 처음 들어서 검색까지 해봤다. 근데 진짜 제주에 "하도리"가 있네.

요새 뭐 여러모로 입에 오르내리는 제주도지만 제주는 갈때마다 좋았었는데 요새는 어쩌다 이리 된 건지 모르겠다만 암튼 제주의 카페, 특히나 연예인들도 카페를 많이 열고, 제주 한달살기 같은 것들도 많이해서 우리나라지만 뭔가 또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들이 너무 큰 사건들이라 요즘 거시커니 하지만....

어쨌거나 책 내용은 대충 짐작하듯이 서연이라는 주인공이 회사에서의 반복되는 일상을 과감히 접고 제주도에 내려와서 카페를 차리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카페를 열며 제주의 특산물을 이용한 음료와 케이크등을 만들고, 심지어 오픈기념으로 무료상담까지 해주려고 심리치료사 자격증까지 땄다. 그리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상담을 해주는 어쩌면 뻔하지 뻔한 이야기이다.

남자친구랑 결혼해서 미래를 꿈꿨는데 갑자기 유학을 간다는 남친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 직장의 이직문제와 아버지의 화훼농장을 이어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가진 사람, 이웃의 아주머니의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남편의 원망등에 대한 일 등등 많은 고민거리들을 지니고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어주고 그들이 진짜 만날 수 없지만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놓을 수 있게 AI 를 기반으로 보고싶은 사람들을 생성해서 응어리를 풀어주기도 한다.

이 고민들을 가진 사람들의 마지막 선택에 대해서 작가는 마무리를 짓지 않는다. 딱 서연의 역할은 거기까지다.



그외에도 여러사연들이 나오지만 여튼 이런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어차피 힐링소설이고 그렇게 나온 이야기라는 걸 알아서 읽는데 거부감은 없었고 책장도 잘 넘어가서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뭔가 이 책 편집을 하긴 한 건가 하는 의심을 가져야 했고, 그도 아니면 작가의 조사 사용 능력에 조금의 의심을 가져야 했다.

오타도 물론 있긴 했지만 (엄청 많다고는 할 수 없다만) "~가"를 써야하는 부분에서 작가는 "~를" 쓰는 경우가 많았고 "~을" 써야하는 경우에 "~를" 쓰는 경우가 많아서 읽으면서 생각보다 많이 거슬렸다.

그래, 뭐 내가 문학박사나 문학교사나 그런 쪽 아니다. 나도 그런부분 많이 틀릴 수 있고, 심지어 오타도 많이 날 수 있다. 그래도 글의 흐름이라는 것에 있어서 어떤 조사가 더 부드럽게 와닿고 눈에 익숙한지 정도는 아는 사람인지라 이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걸 오타로 봐야하는 걸까, 편집의 오류로 봐야하는 걸까. 아니면 작가의 기본적 실수로 봐야하는 걸까.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나는 이런 부분들이 걸리면 여간 껄끄러운게 아니다.

담번 쇄를 찍게 된다면 그 부분을 제발 신경써서 수정 보완해 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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