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야이기는 제주도를 바탕으로 해서 초반에 읽는데 뭔가 아는 지명들이 나오니 오오오~ 했는데 "하도리" 라는 곳은 정말 생전 처음 들어서 검색까지 해봤다. 근데 진짜 제주에 "하도리"가 있네.
요새 뭐 여러모로 입에 오르내리는 제주도지만 제주는 갈때마다 좋았었는데 요새는 어쩌다 이리 된 건지 모르겠다만 암튼 제주의 카페, 특히나 연예인들도 카페를 많이 열고, 제주 한달살기 같은 것들도 많이해서 우리나라지만 뭔가 또 색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들이 너무 큰 사건들이라 요즘 거시커니 하지만....
어쨌거나 책 내용은 대충 짐작하듯이 서연이라는 주인공이 회사에서의 반복되는 일상을 과감히 접고 제주도에 내려와서 카페를 차리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카페를 열며 제주의 특산물을 이용한 음료와 케이크등을 만들고, 심지어 오픈기념으로 무료상담까지 해주려고 심리치료사 자격증까지 땄다. 그리고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상담을 해주는 어쩌면 뻔하지 뻔한 이야기이다.
남자친구랑 결혼해서 미래를 꿈꿨는데 갑자기 유학을 간다는 남친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 직장의 이직문제와 아버지의 화훼농장을 이어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가진 사람, 이웃의 아주머니의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남편의 원망등에 대한 일 등등 많은 고민거리들을 지니고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어주고 그들이 진짜 만날 수 없지만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놓을 수 있게 AI 를 기반으로 보고싶은 사람들을 생성해서 응어리를 풀어주기도 한다.
이 고민들을 가진 사람들의 마지막 선택에 대해서 작가는 마무리를 짓지 않는다. 딱 서연의 역할은 거기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