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라? 처음 시작부터 아이가 실종이 된다. 겨우 5살밖에 되지 않은 마히토라는 아이.
나이도 나이지만, 자폐스펙트럼까지 있어서 누군가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눈을 마주치지 않는 아이.
나무를 너무도 좋아하는 마히토는 뭔가 하나에 꽂히면 오로지 그것에만 집중한다. 그런 마히토가 나무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연히 TV에서 하는 가미모리 숲에 대한 다큐를 보게 되고, 거기서 연리지를 목격하게 되면서 엄마는 마히토를 위해 그 숲에 놀러가기로 한 것이다.
5살의 아이란 정말 눈깜짝 할 사이에 사라지는 건 일도 아니다. 특히나, 자폐까지 있는 마히토는 그만큼 더 신경을 써야하는 건 두말해 뭐 하나. 그래서 엄마는 조심조심 숲으로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딱 1~3초 사진 한장 찍는 사이 사라진 아이를 찾느라 경찰, 소방등 만원 인원이 투입되지만 아이는 발견되지 않는다.
사라진지 일주일 이제는 어쩌면 아이의 시신 수습에 여념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너무도 멀쩡하게 발견 된 마히토. 별로 마르지도 않았고, 추위에 떨지도 않은 듯한 모습에 다들 놀라면서도 기뻐한다.
그리고 그 후 마히토는 누가 목도리를 줬냐고 물으면 "곰 아저씨를 만났어." 라고 대답한다.
아, 나 여기서 아주 조금~ 일단 감동을 받았다. 뭔가 미스터리한 것이 있긴 하겠지만 아이가 무사히 발견돼 어찌나 다행이던지....
그런데, 마히토의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다.
가미모리 숲은 어느 순간 자살자들이 자주 찾는 곳이 됐고, 뭔가 숨기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돼 버린 상황이었다. 실제 이 책은 마히토외 각각의 다른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어제까지 애인이었지만 자신과 결혼을 거부하는 남자를 묻기위해 오는 여자, 이도저도 안돼서 결국 유튜버의 길로 들어섰으나 나홀로 캠핑은 허세일뿐 아무것도 되지 않는 남자, 그리고 왕따를 당하는 교사, 뭔가 제대로 풀리지 않은 야쿠자등등.. 그들이 한 캡터씩 나타나며 이야기의 국면은 새롭게 이어진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 으슥한 숲속에 있으면서 자그맣고 어린 마히토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