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진술 과정이 일일이 열거되고 아빠의 인터넷 생활, 그리고 불륜생활등등 많은 것들이 까발려(?) 지는 느낌.
어차피 범인을 잡기위한 과정이니 그런것들을 전부 헤쳐봐야 하는 건 맞는거지만 그 속에서 아빠로서의 느낌보다는 그저 외로운 한 인간으로서 진짜 가족과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치 못하고 가상의 가족에 만족하는 아빠를 보게 되는 느낌은 만약 내가 그 딸이라고 해도 배신 아닌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늘 불륜을 저지르는 아빠라니....... 아빠도 딱히 잘하는 건 없다.
전체적으로 가상가족에서 진술 받는 이야기가 지리멸렬하게 이어지고 구구절절 이야기가 이어져서 이건 뭐 추리를 하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후반부에 생각지도 못한 범인이 나오긴 했지만 나는 어느정도 예상이 된 책이기도 하다.
인터넷이 생기고 초창기의 작품인지라 역시 책은 세월에 맞게 읽어야 하나 싶은 느낌도 들고..
추리란게 뭔가 좀 떡밥도 던지고 흥미진진해야하는데 뭔 과정만 읽어나간거 같아서 추리소설이 아닌 느낌이 더 강했다. 가족의 해체에 대한 씁쓸함만 가득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