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4명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는 구성이다. 주로 한두명의 시점에서만 이뤄지는 구성이 많다보니 4명이나 각각의 챕터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이때 이사람은 이랬구만, 이라는 생각에 나름 재미나게 읽었다. 물론 진도도 팍팍 잘 나가서 제법 빨리 읽은 책이기도 하다.
일단 첫 등장은 "이도윤"
뭐든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그리 즐기지 않고 집, 회사, 학교다닐때는 학교주위가 전부인 삶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서핑을 접하게 되면서 그 재미에 빠져 "난포"라는 서퍼들의 메카로 부상한 마을에 거의 매주 가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앱에서 알게된 "나른"이라는 펜션은 아늑 그 자체였고 입소문이 자자해 갈때마다 애용해오고 있었고, 그날도 여느날과 다르지 않았다. 얼굴 한번 마주하지 않은 주인이지만 문자로 소통하면서 즉각즉각 대처해주는 것에 만족감을 갖기도 했다. 그런데 그날따라 우연히 발견한 붉은 핏자국.
이제껏 왔으나 한번도 보지 못했던 식탁아래 핏자국이 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리고 제대로 둘러보지 않아 몰랐던 여자들의 물건들... 갑자기 이상함을 감지하는데.....
두번째 주인공 "강준영"
도윤의 학교선배이자 성실함과 친절로 주위 사랑을 받는 사람. 게다가 도윤의 전여친 소은재의 현 직장 선배이기도 했다. 그는 과연 어떤사람인가?
그외 등장하는 "박현준" 그리고 숨가쁘게 이어지는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 "소은재"의 이야기까지..
막힘없이 이야기가 흘러가다보니 추리할 시간은 없지만 나름 속도감은 있어서 재미지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