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책도 그때의 그런 느낌을 살린 이야기 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어보니 뾰롱이의 탄생이야기 부터 작가 자신의 에세이였다. 자신이 30여년간 걸어온 길 (아주 어릴적 빼고) 에 대한 이야기.
어릴적 무슨 희망이나 꿈 없이 막연히 미술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대학 입시를 준비해 가던 이야기, 다들 붙었는데 나만 떨어져서 절망했던 이야기 (이부분에서 특히 공감이 가긴했다. 합격한 친구들에게 진실된 축하를 할 수도 없었다는 것. 그게 인간 본연이 가진 그 자체가 아닐까. 가식적인 것 보다 나아보인다. 하긴 조금의 가식을 갖고 인생을 살아야가야 할지도 모르는 부분이지만......)
그러나, 학원에서도 신기할 만큼 기대치 않았던 대학에서의 합격 통보!
대학생활중에서도 또 사람들과 교류를 즐기지 않은 탓에 집에서 게임만 하고 뒹굴거리다 등록금에 대한 "효"를 핑계로 1년의 휴학. 하지만 그 와중에 뾰롱이에 대한 집착이 캐릭터화 되어가는 과정. 9만에서 10만 팔로워 달성!!
그리고 군대!!
아, 본인도 여작가 아니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나 역시 그랬네. 여자분이 신 줄....
순간 군대얘기 나와서 깜놀했다. 귀염 귀염한 캐릭터도 그렇치만 짤막짤막한 이야기에서도 감수성이 풍부하고 귀염귀염한 표현도 잘하길래 진심 여자분인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