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시기의 신문하면 <한성순보>. <매일신보> 뭐 이런건 언뜻 언뜻 들어본 듯 한데 <제국신문>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런데 그 신문을 내신 분이라고 한다. 자신의 사비를 털어 인쇄소를 만들고 한자는 어려워 모든 이들이 읽기 어렵다는 이유로 모든 이가 볼 수 있게 최초로 한글 신문을 만드신 분. 특히나 여자와 천민, 양반, 상인등을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대하라는 논설을 주로 본인이 써서 올리셨는데 동학운동에서 기인한 천도교를 받아들이면서 엄청 생각이 깨이신 분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럼에도 첩이나 기생들은 평등하게 대하지 말라고 하는 약간의 이율배반적 모습도 보이긴 한다. 하지만 본인이 그 잘못을 뉘우치고 각성하면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하시니 아직은 조금, 아주 조금 사대부적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걸로.....
개인적인 묵암록 정도의 기록은 좀 남았지만 세세하게 남겨지진 않아서 개인사등과 같은 이야기는 거의 없다고 하는 사실이 안타깝다. 가족관계도 아내는 분명 있는데 자식관계에 대한 정확성은 또 없고, 그외 친척들에 대한 이야기도 제대로 없어서 이분에 대한 자료가 빈약함을 알 수 있어 좀 안타까웠다.
하지만, 3.1운동 독립선언문에 33인 중 한분이시고 그 선언문을 인쇄하신 분이 이 분이라고 하신다. 본인의 인쇄소에서 <제국신문>이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간되자 천도교의 손병희 선생과 함께 여러 종교를 합쳐 만세운동을 주도하는 일을 했고, 보성사라는 인쇄소에서 독립선언문 몇 만부를 만들어서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우리의 자주 독립에 대한 애국심을 심어주게 한 대단한 분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