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도감
박우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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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요런 짧고도 감동적이고 메세지가 있는 그림이나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게다가 제목도 딱 와닿는 느낌이다 옳다구나 싶어서 이 책은 읽어보고 싶었다.

<인간실격도감>이라고 하니 처음엔 어? 다자이 오사무랑 관련있으려나 라는 우스운 생각도 했었지만 어쩌면 우리네 인생이 다 거기서 거기로 기인하다보니 그런 의미로 와 닿는 제목으로 최고 아닌가 싶은 느낌도 들긴 했다.

물론, 제목에도 썼다시피 각자취향따라 이 그림체는 딱히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도 요런 책은 읽으면서 짧지만 강렬한 뭔가를 얻게 되는 부분이 많아서 읽기 전 부터 기대는 컸었다.




그림이 많다보니 글은 그렇게 많치 않다. 하지만 그림을 하나하나 보다보면 느끼는 점이 무척 많다. 애초 주제를 정하고 그린 그 자체부터 뭔가 먹먹하게 와 닿는 느낌이 있는 그런 책이랄까.

솔직히 요런 책은 내가 그림체를 많이 보는 편인데,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체는 아니었다. 그치만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읽으면서 나름 감동도 느끼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한다.

가장 가까운 엄마에게 막말 하는 나란 사람, 몇십년의 무게를 나로 인해 살아가는 아빠를 그동안 무심히 생각한 나란사람, 원하지 않는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해 억지로 상대방의 마음을 맞춰주다 정작 내 마음은 잃어버린 사람 등등,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결국 나에 대한 이야기.

막 그린 듯 하면서도 무심코 그린 그림들이 나를 붙잡는 그런 책이다.

뒤돌아 보면 나도 엄마에게 막말하던 딸은 아니었는지, 혹은 나 혼자 끙끙앓다가 혼자 병을 앓은 건 아닌지....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없지만 그래도 또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 지는 그런부분들에는 너무 힘들어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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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위로와 토닥임이 있어서 좋고 읽으면서 나도 돌아보게 되고, 상대방에 대해서 생각하게도 되는 그런 느낌이다. 짧지만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책. 그래서 내가 이런 책을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인격실격은 아닌지 또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그래도 인격실격까지는 아니겠지? 라며 한번 되뇌어 본다.

나름 정직하게 살아오고자 했고, 이기적인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못다한 부분들이 많았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반성을 또 해 보기도 한다.

게다가 사연으로 온 내용들로도 그림을 표현했는데 그런 부분은 특히나 더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다.

내이야기보다 남들의 이야기에 눈물 흘리는 요즘이다.

한번쯤 읽어보고 스스로와 주위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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