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오래 들고 있다보니 이번 9부의 책은 기억이 좀 이리저리 섞이긴 한다. 서희가 진주로 돌아와 터전을 잡고, 길상은 결국 아내와 두 아들을 져버리고(?) 독립운동으로 뛰어들었으며 (그러면서도 이 둘의 등장 부분은 너무나 분량이 적다.) 서희는 그토록 바라던 자신의 평산리 집을 조준구에게서 다시 되찾는다. 월선을 잃은 용이와 용이의 아들 홍이는 방황을 하고 점점 스스로를 괴롭히고 망가져 가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웠다.
김두수 (거복이)의 만행은 점점 더 과해져 일본의 앞잡이로서 독립군을 색출해 내는데 혈안이 돼 있고 자신을 버리고 간 금녀에게 집착하더니 결국 4년만엔가 찾아낸다. 하지만, 금녀는 그런 괴물(?)에게 붙잡혀 독립군의 이름을 부느니 죽음을 택하는 안타까운 부분들도 있었다. 그외 용이의 건강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가는 와중에 평산리 서희, 최참판댁 집에 들어가 살게 되는 상황이다. 서희는 아직 평산리로 돌아갈 생각은 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집을 복구하고 다시 돌아가도 좋으련만, 거기에서 묻어오는 아픔들이 뒤이어 생각나서 그런거 같긴 하지만 아직까지 평산리로 돌아가지 않고 진주에서 생활한다. 그리고 기생이 된 기화, 즉 봉순이는 9부에서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TV에서 보던 부분과 꽤 많이 달라있어서 나는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너무 많은 분량이라 드라마 쪽에선 곁가지로 좀 들어낸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