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대부분이 제인 오스틴이 언니인 캐산드라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물론 후반부에 사랑하는 조카들 패니나 안나등에게도 보내는 부분이 있긴했지만 그건 극히 일부에 속했고 대부분이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언니랑 자주 떨어져 있었나? 아니면 수다를 그리도 떨고 싶었던 건가.
편지를 읽어가다보면 정말 사소한 이야기까지 언니에게 다 이야기 하고 있다. 누가 누가 집에 찾아왔었고, 저녁 댄스파티는 어땠으며 누구와 춤을 몇번췄고, 누구는 어떻게 보였고 등등.. 마치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를 보는 듯한 느낌. 그냥 엘리자베스가 제인 오스틴 그 자체인 느낌이 들었다.
1800년대다 보니 <오만과 편견>이나, <이성과 감성>에서 나왔던 친척들이 누군가에게 얼마를 지원받을 수 있게 해주고, 댄스파티에서 남자들과 만나고 이웃 사람들과 차 마시는 시간을 즐기는 그시절 그대로의 느낌이 전해져서 뭔가 다시 그녀가 쓴 책속으로 들어간 거 같은 느낌.
이 책을 읽기 전 까진 제인 오스틴이 삶이 어떠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고 (사실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거 같고), 그녀가 꽤 일찍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도 몰랐다. ㅠㅠ
언니의 편지에서 특별히 병명은 나와있지 않은데 어찌나 안타깝던지. 게다가 그 시절 결혼을 하지않고 독신으로 지냈다는 그 자체만으로 놀라운 느낌이랄까. 물론, 호감이 있어 서로 연결 될 뻔한 남자도 있었던 거 같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