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의 숲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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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니, 나는 책 소개를 제대로 보긴 한건가? 아니면 그냥 미쓰다 신조라고 하니까 무조건 읽어야 한다고만 생각한 건가. 오늘 마침 쉬는날이라 책을 꺼내 들면서 알았네 이 책이 예전 <마가>라는 제목으로 나왔었던 "가" 집 시리즈라는 걸. 아우 제목이 달라서 전혀 생각을 못했다나 뭐라나. 같은 북로드에서 나온 책이긴 하니 작가 믿고 출판사 믿고 무조건 들었던 거 같다. 심지어 나 이거 몇년전에 읽었쟎아??? 라며 풋풋 거렸다. 그때는 아주 호러, 심령 이런거에 한창 무서워하던 인간이었던지라 이 정도의 책에도 벌벌 떨었는데 <화가>를 몇년전 제대로 읽고나니 딱히 미쓰다신조가 그리 무서운 호러 작가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찾아 읽게 되고픈 작가가 되긴했다. 심지어 미스터리함과 추리를 겸비하니 두배로 더 재밌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지난번 대충대충 읽었을때 보다 이번에는 꽤 심도있게 읽어나갔고 심지어 뭔가 후반부를 대충은 알다보니 낮에 읽던, 밤에 읽던 아무렇치도 않고 재미만 있었다.

나 이제 간 커진 사람이야~~~ ㅋㅋ



예전에는 리뷰에 줄거리를 잘 쓰지 않았지만 요즘은 내 기억용으로라도 대충의 줄거리는 쓰고 있으니 간략하게 나마 이야기를 주절거려야 겠다. 여기에 주인공 유마가 등장하는데 (내 이웃인 유마언니가 막 생각나 ㅋㅋ) 초 6이다. 대체로 미쓰다신조는 "가" 시리즈에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쓰는구만.....

아무튼 4~5학년쯤 순문학을 쓰시던 아빠가 돌아가시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밤에 일을 나가던 엄마가 갑작스레 재혼이라는 걸 하게 된다. 그리고 얘기는 거기부터 시작이라고 보면 된다.

방 두칸의 작은 집에 살다가 도쿄의 큰 저택 부자 새아빠를 만났지만 어쩐지 그곳은 자신의 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새아빠 역시도 아빠라는 생각이 들지않고 정도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새아빠의 동생 유마에게 삼촌은 달랐다. 같은 형제지만 전혀 다른 성격에 유마를 너무 편안하게 잘 대해주고 사랑해줬다.

어느날 새아빠가 해외주재원으로 발령이 나고 엄마가 임신을 하고 결국 뭔가 홀로 뒤떨어졌다고 느끼는 유마를 새아빠는 이참에 두고 해외로 가고자 한다. 그래서 삼촌이 유마를 당분간 맡기로 하고 자신이 사는 아파트 대신 방학동안 시지키라는 부자 혹은 예전 귀족들이 별장을 지어 살았다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그곳에서 유마는 밤마다 누군가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어둠속에서 나타나는 사람의 형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희한한 숨소리 등등....

아주 겁을 먹을 만한 상황들과 어릴적 경험했던 이계 즉 다른 세계로의 상황들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점점 유마를 향해 압박해 오는 그것에 대해 두려움과 호기심을 갖게 된다. (와, 유마 너무 용감한거 아니냐. 나는 진짜 그렇게 호기심가지고 탐험하지 못한다.)



아무튼 별장의 숲 즉 사사숲, 아이들이 사라진다는 숲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건만 결국 친구와 들어갔다가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예전의 나 같았으면 여기서 책을 덮을 정도로 무서웠을 거다. 그런데 미쓰다신조의 비틀어치기가 있는걸 알기에 미스터리도 있지만 결국 인간이 제일 무섭다는 걸, 그리고 반전이 있다는 걸 알기에 재밌게 읽어나갔다. 그리고 정말 하루만에 완독.

역시 재밌다. 다시 읽어도 재밌다. 몇년만에 읽어도 또 재밌다. 결코 무섭지 않은것이 이제 조금씩 미쓰다 신조의 글에 슬슬 적응돼 가는 것이리라.

이미 아는 이야긴데도 재밌는 이 기분. 그리고 새록새록 다시 생각나던 그 추리들.

개인적으론 예전 표지가 좋치만 이번 표지는 이야기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긴 한 거 같다. 이제 간 땡이가 좀 더 커졌으니 더 무섭다는 미쓰다 신조의 이야기들도 찾아 읽어도 되겠구만.....

다행히 이번책을 읽고는 화장실에 가서도 생각은 나지 않을 듯 하다. 그저 재밌다는 말만 굿, 굿 거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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