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 책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공감하기가 좋아서 책장이 잘 넘어갔다. 특히 난민들의 이야기 예를 읽을수록 와, 나 화날 뻔 했네. 나도 참 나다. 지난번 제주도에 온 예맨 난민들에 대해서 껄끄러웠다고 했으면서 이 책에서 예를 든 그들의 행동에 나는 화가 났을까? 내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여서 그랬던가?
난민이라는 이유로 그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차로 가로막고 사람들이 몰려다니고 격렬하게 시위하고...... 거기 동참하지는 않치만 멀찍히 서서 그들의 편에 서서 응원하는 사람들.
차 안에서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이를 치고 지나가고 아이가 넘어져도 손을 내밀 생각마져 없다. 아니, 심지어 뒤돌아보지도 않는다. 마치 그 곳에는 사람이 없다는 듯이.......
얼마전 퀴어대회를 연다고 했을때 반대쪽에서 반대시위를 했던 것도 떠오르고, 동성애에 대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나 역시 좀 뭔가 꺼림칙해 하고..... 따지고 보면 나도 이 책속에 나온 사람들과 어쩌면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가 그리 잘났다고 나는 차별주의자 맞다고 까지 신나게 떠들어 댔으니, 이 책속의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할 수 없다. 아니, 요건이 안된다. 그럼에도 이게 또 외국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내 이야기 아니라고 그런 행동을 한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결국, 이런게 더 혐오스럽지 않은가. 나자신이 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