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영화관>이라고 해서 나는 정말 어디 영화관에서 한사람 한사람을 위로해 주는 그런 이야기 인 줄 알았다.
근데 진짜 천국에 있는 영화관이라니... (이거 스포인가? 제목부터 천국 영화관이긴 한데..)
보통은 정말 천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진짜 죽어서 천국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담은 영화를 상영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찌보면 읽으면서 쇼킹했다고 해야할지.. 물론 이런 드라마들은 좀 있었지만 책으로 읽으니 뭔가 새롭긴 했다.
어느날 눈을 떠 보니 이상한 곳이었고 그곳은 천국, 아주 넓디 넓은 천국은 이곳에도 있고 또 다른 곳에도 있을 수 있다는 천국 영화관 매니저의 말. 주인공 오노다는 심지어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았고 어쩌다 죽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단지 나이와 이름만 기억날뿐. 그래서 매니저는 천국에 지내면서 천국 영화관 상영일을 도와달라고 제의한다.
천국에 오는 사람은 그야말로 선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이었기에 기본적으로 행복이 꽃피는 곳이다. 영화관도 있고 카페도 있고, 노을을 볼 수 있는 공원도 있고.... 하지만 천국 영화관에 도착하는 필름은 랜덤이다.
천국에 온 누구 한사람의 인생을 오롯히 상영해주는데 주인공인 본인이 공개로 할지 혼자만 볼지 결정한다. 그리고 그 사람은 또다른 세계로 떠나는 것이다. 천국에 잠시잠깐 머물렀다 새로운 인생으로 태어나든, 아니면 또 다른 곳으로 떠나든... 그건 또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면 알게 될 터지만 일단 천국에선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