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를 위한 시간
박젬마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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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뭐랄까 나도 어느덧 갱년기라는 녀석이 찾아오는 시기가 됐다. 40대 초를 들어섰을때 곰 열다섯마리가 내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힘듦이 있어서 그 시기를 지나는게 유난히 힘들었었는데 그건 그냥 그걸로 치더라도 갱년기라는 녀석은 또 다르더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러운것도 있지만 갱년기라는 녀석은 그런 서러움과는 또 다른 느낌.

나는 다른이들에 비해 좀 일찍 시작한건지 40대를 지나고 나서 온 몸이 갑자기 추웠다가 이불 뒤집고 있으면 곧 뜨거웠다가 그러다가 얼굴 좀 화끈거리다가 결국 마지막에 심한 두통으로 잠이 들어버려야 뒷날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상태였다. 그 시기가 몇개월 정도는 반복 됐었는데 그런 현상이 매일 일어나는 건 아니고 한달에 두서너번 정도라서 아, 이게 갱년긴가 하고 넘어갔더랬다. 어쩌겠나 나이에 따라 오는거니 받아들이는 수 밖에...... 그렇다고 딱히 약을 찾아먹거나 하진 않았고 다니던 신경과가 있어서 선생님께 상담받으면 좀 완화될 수 있는 걸 주신거 같다. (그럼 약을 먹은건가? 어차피 늘 달고 사는 약이었는데......) 다른건 다 떠나서 뭔가 갱년기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특히 나는 이곳저곳 자꾸만 염증이 생기는 것이 갱년기와는 다른건지 어떤건지 혹 같은거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들때문에 지금 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그래서 그런지 신랑은 매번 운동하라고 잔소리를 하고, 나는 하겠다고 맘만 먹고 뒹굴거리기나 하고 의사샘은 나이들수록 책은 멀리하고 운동은 가까이 하라는데 그 반대짓만 하고 있고...... 이 갱년기를 어찌 극복해야할지 어쩌면 잘 알고 있으면서 나는 이 책을 읽고 뭔 도움을 받을거라고 생각했던건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같이 갱년기를 넘어가는 사람의 도움 아닌 도움을 받고 싶어서 책을 들었다.

제주에 사는 저자는 갱년기가 오는 것에 처음엔 무지 당황한다. 하지만 나이듦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같았다. (하긴 나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으니 뭐...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인게지)

다른 일상들은 모르겠는데 운동하는 루틴은 너무 멋졌다. 필라테스를 하다가 좀 더 나은 것으로 보완하기 위해 요가를 시작하고 춤추는 것은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음악에 맞춰 줌바나 라인 댄스를 하고 마지막으로 천천히 걷는 헬스로 자신에 맞는 운동을 찾아 가는 과정이 멋졌다. 게다가 그렇게 이미 몸이 만들어져 있으니 뭘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부러움이라니..(아, 저자는 살이 3키로 정도 찌고 싶다고 했었지..) 나는 요즘 자고 일어나면 배가 나오고 살때문에 위고*니 마운자*로니 주사를 맞는다고 쌩 난리구만......



결국 저자가 하는 말은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이고 그걸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몸을 만들어가면서 건강과 정신을 최대한으로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다 알고 있는거지만 그래도 한번 더 되새기고 싶은 마음이었다고나 할따. 특히 운동을 강력히 추천하는데 나는 알고있으면서도 늘 핑계를 되며 잘 안하고 있으니.... 갱년기에는 정말 자신에게 맞는 운동만이 살길인 것을.... 물론 엄청나게 대단한 운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아서 해 나가는 건강한 방법. 아, 나도 하긴해야하는데 책 읽고 리뷰쓰는것 만큼 운동에 쏟을 애정도 있어야하는데 어째 운동에는 애정하나 없을까. 살기위해서 해야하거늘.

그나저나 이 책의 좋은점에도 불구하고 나름 오타가 좀 있어서 초반에 좀 아쉬움이 있긴 했다. 몇개를 찾아 올릴까도 했지만 지적하기에 좀 되는 오타라 다음번 쇄를 찍을때는 그 부분을 신경써서 출판해주셨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아무튼 같은 갱년기인으로서 공감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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