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열어주는 명당 풍수 - 음택과 양택의 정석
장현숙.김영기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풍수, 명당 이런것에 관심이 가진다. 물론 그 전부터도 명당이어야 한다 뭐 그런 개념은 가지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책을 찾아 읽어보거나 한 건 없었다. 그래도 늘 배산임수란 말은 흔하게 들어본 말이라 그 단어는 귀에 못이 박혔고, 조상님의 묫자리를 잘 못 써서 자손이 안 좋다는 말들도 이래저래 사람들이 하니 슬며시 나이가 들수록 그런이야기에 귀가 혹하는 기분이다. 묘에서 물이 나오면 안 좋다는 기본 정보 정도까지는 알고 있는 그런 사소한 것들의 얕은 지식이랄까. 아직 정확히 이사를 계획하는 건 아니지만 언젠간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다른 곳으로 좀 움직여보자는 말도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혹여 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고, 집안에 가구배치라던지 그런것에 대한 궁금증도 좀 일어서 이 책을 들었는데 생각보다 전문적이어서 나 깜놀했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깊숙히 들어가니 우리나라 말인데도 옛말들이 많고 전문적인 단어들이 많어서 내가 분명 글자를 읽고 있긴한데 이해하는 게 쉽지 않긴 했다.



일단 초반부 집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플래그를 엄청나게 붙여대며 읽었다. 집안으로 들어가는 구조가 어떠해야 좋으며, 어떤 형태는 나쁘다 등등의 초반부에서는 쉽게 이해가 돼서 혹여 담번 이사할때를 대비해 플래그로 덕지덕지.

그 후 이야기는 옛날 조상들이 찾아 지었던 터에 대한 이야기들, 서원이라던지 고택이라던지, 묫자리라던지 암튼 좋은 자리에 집을 지어 후대 대단한 사람들이 나오고, 가문이 대대로 번창하는 곳과 그렇치 못한 곳의 이야기, 어디가 어때서 좋고, 산의 형상이 어떠해야 하는 등등 옛터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물론 지금도 현존하는 곳이고 찾아가 보면 괜찮은 곳들에 대한 정보도 괜찮았던 듯 하다. 하지만 앞서도 얘기했던 뭔가 전문적인 느낌이라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다. 그게 아무래도 초반을 벗어나고 부터 였던거 같다. 생각보다 진도빼기도 어려웠다. 읽으면서도 이해가 안돼서 몇번 다시 읽기도 했지만 역시 초짜인 내가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이야기들.

그러다가 후반부쯤에 이르러 여인들의 풍수부분에서 이야기가 아주 재밌어진다. 두분이 쓰셨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앞부분이 남자들, 즉 관직이나 그런 부분이었고 뒷부분은 여인들의 이야기라 그런지 진도 나가는게 확실히 달랐다. 좀 더 읽기 쉬운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전문적인 부분은 같은데 글을 읽어 나감에 있어 확연하게 표가 났다.

여인들의 풍수는 대체로 드러나지 않는 사랑채나 부엌 쪽인데 남향이 좋다고 늘 말을 하지만 여성들의 풍수는 오히려 동향이 많다는 것에서 오~ 놀랐었다. 무조건 남향 고집이 아니라 동향으로 해서 더 나아지는 것들이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다. 게다가 전문적으로 풍수 보는 법들이 나열돼 있었는데 아, 역시 가볍게 볼 부분이 아니었다.

너무 풍수보는 법을 쉽게 생각했었구나 하는 반성을 했다. 명당 찾는 법이 그리 쉽지 않거늘...

그래도 뭔가 뾰족한 것들은 그리 좋은게 아니라는 거. 혹여 나쁜 방향이 있어도 뭔가 돌이나 나무들로 어느정도 방비 할 수도 있다는 거. 특히 풍수에서 혈은 엄청나게 중요하다는 것등은 기억에 남는다.

청룡, 백호, 현무, 주작의 풍수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긴 했다. 하지만 역시 어렵긴 어렵네.



확실하게 깊이 파고 들어 좀 더 알고 싶으면 이 책속에서 명당 보는 법들을 공부하면 좋을 거 같다. 나는 너무 역시 너무 쉽고 가볍게 생각했다. 발품팔고 공부해서 얻은 지식을 그저 책으로 다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얕은 자신감을 가지지 않았나 싶다. 전문가들의 노력을 이 책 읽고 더 깊이 깨달았다고나 할까. 그래도 아이들 방을 배치함에 있어 어찌해야할지 도움은 받을 수 있었고, 집을 구하거나 아파트 구할때 플래그 붙여놨던 부분을 펼쳐보고 참고하면 좋을 듯 해서 책으로 얻은 지식을 조금이나마 활용해 보기로 했다. 내가 막 땅을 보고 그러지는 않을 거 같아서....

암튼 역사적 사실도 꽤 알게 되고, 특히나 지난번 애도문에서 만났던 임윤지당이라는 여인의 삶도 다시 보게 돼서 그부분도 좋았다. 여성들의 풍수가 색다르게 챕터로 이뤄졌던 부분이 이 책이 다른 책과 구별되는 점이고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