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받아치는 기술 - 무례한 말로 선 넘는 상대에게 보내는 통쾌한 스톱 사인!, 개정판
이오타 다쓰나리 지음, 서수지 옮김, 주노 그림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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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어째 말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문제는 말 잘하기도 그렇치만, 이상하게 싸울때 겁나 멋지게 말해서 상대를 한방에 K.O 시켜 버리고 싶은 이상한 쪽으로 관심이 가게 된다. 좀 고급진 어휘로 상대방이 반박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게 아니라 다다다다다 막힘없이 떠들어서 상대를 제압하고 싶은 희한한 마음. 파이터가 되겠다는 건가? 나 스스로도 요새 감을 좀 못 잡겠는데 이상하게 그런쪽으로 관심을 가지다 보니 "말하기", "말", "강의" 뭐 이런 단어들에 꽂혀서 책을 읽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전의 나라면 이런 쪽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을텐데, 그냥 뭔가 사소한 이야기를 하고 감정이 상했을지라도 이후에 '아, 나 그때 이 말 할껄.' 하는 정도의 후회정도였다. 근데 요즘은 그 후회가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이 나이들어가는 사람의 고약한 심보인건지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겠다. 좋은말로 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욱욱하는 스타일의 대화에 더 관심을 가지다니..... 결국 이 책도 읽으면서 스스로 다스리지는 못했지만 고나마 내가 가지지 못한 기술이나 익혀보자며 들었다.



늘 사람들은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대화를 이어나가지만 간혹은 상대방이 뱉어내는 말에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지금의 나야 회사에서는 상사들에게 겁없이 덤벼대지만 집에서는 또 그렇치는 못한다. 그냥 대충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냥 가정의 평화 정도로 해두자.) 어쨌거나 이책은 여러종류의 사람들과의 대화에 대해 되받아 치는 기술을 전수(?) 하고 있지만 역시 주로 회사에서의 대화가 많았던 거 같다. 내가 잘 났어서 자신의 과거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하는 상사가 하는 말을 곤혹스러워하며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여줘야 하는 처지. 아, 나도 알지. 별로 듣고 싶지 않은데도 늘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으시며 혼자 허허허 하며 본인이 좋아하는 그런 경우. 정말 힘들다. 나는 더 듣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자꾸만 자랑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얘기를 늘어놓으시는 분들, 그리고 전혀 알고 싶지 않은 본인의 사생활을 얘기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상사분들. 진짜 괴롭다. 그런경우 되받아 치는 기술이랄지, 혹은 내가 또 그 반대가 되어 정곡으로 다다다다 거리는 사람일 경우가 있는데, 그런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등등, 내가 피해자(?)가 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가해자(?)인 경우도 있는 예시들이 있어서 스스로 좀 돌아보면서 이 책을 읽었던 거 같다. 그리고 분명 어떤 부분에선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이 유효할 거 같긴 했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그리 쉽게 끝나지 않을 거 같은 느낌도 드는 부분들도 분명 존재했다.



이 책에서처럼 예상한 대로 다 그리 이야기가 끝나 피곤함을 덜 느끼게 되거나, 앞으로 괴롭힘을 받지 않으면 얼마나 좋겠냐만 대화라는 것이 또 우리가 예상하는 바 대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치 않은 경우도 많기에 적절하게 참고만 하면서 사람에 따라 스스로 상대해 나가면 좋을 듯 하다. 물론 예시로써 좋은 방법들은 써 먹으면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말이지.

요즘 상사와의 대화에 어려움이 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가져가니 상사의 말에 되받아치려는 기술을 익히려고 그러냐며 주위 사람들이 묻는다. 아니, 그건 아니란 말이오~~~ 그냥 인간관계의 평화를 바랄뿐.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도 서로간의 대화에서 피곤해 하지 말자는 그런거 아닐까나. 완전히 되받아치기는 어려워도 적당한 되받아치기로 사회생활에서 살아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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