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글 맛은 나쁘지 않아서 공감 백프로는 아니지만 (어차피 나랑 사는 삶이나 가치관이 다르니) 읽는 건 속도가 금방금방 나가고 재밌게 책 한권을 뚝딱 읽을 수 있었다.
제목처럼 아무에게나 쉽게 꺼내기 힘든 말들이 있다. 그게 가족이나 친구에게 특히나...
근데 오히려 이렇게 독자들에게 뭔가 툭하고 터 놓을 수 있는 그런 기분, 어떤 의미인지 알 듯 하다. 물론 가족이, 친구들이 독자가 될 수 도 있지만 독자로서 만나는 의미와 가족이나 친구로 만나는 의미는 다를테니 그렇게 또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면 꽤 좋은 그런기분이 아닐까. 그나저나 내가 어떤 부분에선 공감했었지? 분명 공감가는 글이 있었는데 이리 기억력이 없어서야 원. 밑줄을 치던지, 포스트잍을 끼워두던지 해야지 그렇치 않으면 이렇게 까먹기 일쑤다. 이부분은 분명 공감가, 아니야 이건 공감이 안되네. 분명 그러면서 읽었는데..에효.. 이넘의 기억력을 어쩌면 좋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