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퍼레이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9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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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흑,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표지를 다 걷어내고 빌려주니 실제표지랑 달라서 뭔가 허전하고 슬프다.

그래도 둘째가 엄마 생각해서 굳이 굳이 책을 빌려주겠다고 도서관까지 가서 들고온거라 간만에 독서모드로.....

게다가 누가뭐래도 게이고옹이지 않은가.

그러고보니 진짜 올해는 게이고옹 책 많이 찾아 읽는거 같다. 책태기가 오는 와중에도 게이고는 놓치를 않으니 말이다. 어차피 책을 계속 내대니 따라잡기 하려면 어쩔수 없지만서도..... 암튼 열심히 읽어야지 별 수 있나. 다 읽어버리기로 결심한 마당에.

여튼 신간부족 인간인 나에게 도서관은 요즘 귀찮치만 그럭저럭 빌려읽을 책들이 한두개 보이는 곳이다. 작은 도서관이다보니 어른들 책이 어쩌면 우리집보다 적을 수도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신간은 제깍제깍 만나니 도서관을 또 이용해본다. 둘째 덕분이긴 하지만서도...... (그나저나 집에 책은 언제? 0,.0)



내가 좋아하는 유가와 교수 (이제 교수가 됐스~)와 구사나기 세트로세. 거기에 구사나기 후배 여형사의 활약이 이번엔 좀 더 두드러진다고 할까. 그 형사 이름은 또 생각이 안나네 ㅡㅡa;;;

암튼 미국물 좀 먹고 들어오신 유가와 교수가 또 이번 사건에 우연(?)찮게 개입하게 된다. 갈릴레오 시리즈~~

초창기 구사나기가 맡았던 사건에서 묵비권, 그야말로 침묵으로 일관해 요리조리 범인이 확실한데 입은 절대 열지않아 무죄가 된 범인이 등장한다. 그런데 그 범인이 이번에 또 새로운 사건에 연루됐네?

3년전 실종된 고3 소녀가 그 남자의 집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건 뭐 명백히 이넘이 범인 아니겠어? 응? 그렇치?

게다가 그 집은 그 넘의 엄마가 이미 고독사 하신채 몇년 방치된 상태였던거지. 그런데 갑자기 불이나서 이 모든게 밝혀지게 된거고.... 누가 봐도 범인은 그 넘이야.. 막이래.

어쨌거나 이번 사건에서 만큼은 그 놈을 꼭 잡겠다는 구사나기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잘 빠져나가는 놈.

또 침묵이다. 아.. 진짜 이 넘을 어찌 해야 할 것인가. 경찰들 이래 눈앞에 범인을 보고도 놓칠것인가....!!!!!

모두가 공분한다. 눈앞에 두고도 못잡아 넣는 경찰의 무능에 항의한다. 하지만 경찰들도 어쩔수가 없다. 법이 그렇고 증거가 충분치 않고 정황증거만으론 어쩌지 못하는 거다. 아휴... 이런 진짜.



어째꺼나 그런 분위기에서 실종된 소녀의 고향에서 매년 벌어지는 퍼레이드 행사가 있고... 그곳을 방문해 퍼레이드를 즐겁게 관람한 유가와 교수.

자, 그럼 이 사건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그 놈을 잡아 넣는걸로 가는 걸까? 아니면 또다른????

캬~ 이건 스포 될까봐 입 꾹 (아니, 손 꾹!!!)

여튼, 게이고옹의 글이니 말해 뭐해. 진도 팍팍, 재미 팍팍.

역시나 또 사회가 고민해야할 문제들을 던져주기도 한다. 분명 범인이 맞는거 같지만 묵비권으로 정당화 되면 이도저도 못하는 무력한 모습의 사법부와 그걸 지켜봐야하는 피해자들의 가족.

그 고통에 대해, 그 아픔에 대해...... 그리고 사적 제재에 대해.

늘 이런 문제와 고민을 던져주는 게이고옹.

재밌었다우~! 엄지척까지는 아니래도.... 재미나게 읽었네.

유가와 교수랑 구사나기 형사 콤비가 나오면 그래도 일단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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