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저택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와, 책이 얇아 고나마 일주일이었나? 그래도 이런 책을 일주일이나 들고 있었던 건 너무했다. 심지어 이 책은 리뷰를 쓰려고 준비해놨다가 도저히 어떻게 써내려가야 할 지 몰라서 임시저장으로 뒀다가 너무 요즘 블로그를 방치한 느낌이 들어 이 리뷰라도 올려보자고 시작은 하는데 딱히 뭔 말을 써야할지 고민이 앞설쎄.

책 좀 읽는다 하는 사람들은 특히나, 스릴러 추리 좀 읽는다 하는 사람들은 <앨리스 죽이기>니, <팅커벨 죽이기> 같은 연작 시리즈의 책을 읽진 않았다 하더라도 제목은 들어봤으리라. 그 예로 나는 그 책은 재미나게 보여 사재껴 놨는데 아직 읽지는 않았다는 진실.

그런데, 이 책이 그 작가 책이다. (젠장~!!! 여기서 한번 날려줘야 한다. 젠장젠장젠장)

제목에 혹하고 유행에(?) 혹하고 표지에 혹해서 그 책을 사놓긴 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책을 들고픈 욕구가 사라졌다. 물론 책을 찾는게 급선무이긴 한데..... <육식저택>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책 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려나 싶은게 벌써부터 겁이난다.

그니까 막,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뭔말을 하는지 모르겠는 부분이 있어서 읽으면서 에라이~ 싶은게 많다.



특히 이 책은 대여섯편 정도 나눠졌던가?? 단편소설이었다.

아마 첫번째 단편이 <육식저택>이 아니었나 싶다. 육식.. 그야말로 동물, 사람등을 잡아먹는... 근데 그게 저택??

작은 시골의 민원과에 근무하는 남자는 산등성이에 차 두대가 있는데 뭔가 썩어가는 듯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에 그곳으로 간다. 그곳엔 옛날부터 대대로 부자로 내려오던 남자가 집을 짓고 살고 있다는데 아무도 그 남자를 제대로 만나보지 못했고 어마어마한 돈으로 연구소를 지어 연구를 해 나간다고 하는데 연구원들과 마음이 맞지 않아 다른 직원들은 다 떠나버리고 그 부자 남자 혼자 살고있다는 것이다. 민원을 받았으니 눈으로 보고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일. 출발해서 그 곳을 살피게 된다. 그런데 어째 집이 이상하다? 뭔가 눈이 달린 느낌이고 쳐다보는 느낌이다. 그러고 뭔가가 푹푹 꺼지는 느낌, 물컹거리는 느낌도 든다. 그러다 집주인을 만나고 그제서야 이 집이 자신들을 삼키고 있다는 말을 들으며 도망가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한다. 짧은 줄거리로 말하자면 나름 재미있는 면이 없쟎아 있는거 같은데 중간에 뭔 이론을 설명하는데 아주 팔짝뛰고 돌아가시겠다. 뭔말이냐고...

여튼 <육식저택>은 신선하지만.... 어렵다. 새로운 발상이지만 딱히 재미를 느끼게 하진 않는다. 아쉽다. 라는게 내 느낌.

그뒤 어떤 단편들이 있었던가? 워낙 강렬한 첫 장이어서 그 후의 작품들은 아예 제목도 기억이 안나는구만.

아.. 미래 사회를 그린 단편이었던가? 디스토피아 였던..

사람의 시체를 이식하기도 하고 그 시체속에서 자원을 찾아내고.. 으~

암튼 이것도 나름 신선하다?!



하지만 역시나.....

읽을만은 하지만 추천까지는 못하겠다. 내 스탈이 아니어서 더더욱..

게다가 새로움은 있고, 뭔가 깨달은 바도 있긴하지만 재미있다고 말하기엔 난감한 부분들이 많다.

음...

이 작가 책이 두서너권 있는데 휴.... 벌써부터 한숨 나오니 큰일이네.

그냥 읽는걸로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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