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섬 - 주제 사라마구 철학동화
주제 사라마구 지음, 송필환 옮김, 박기종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주제사라마구의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이 있던가?

엄청 유명한 책들이 두어권 있는 거 같은제 사재끼기만 하고 읽지는 못한거 같다.

요즘 한권씩 한권씩 버리며 읽어가기를 하는데 이 책은 내가 사 뒀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사실.

와, 진짜 이건 너무하네 싶다.



철학 동화라서 읽으면서 주제에 대해서 생각은 해본다. 하지만 사실 막 어떤 것을 원하는 건지 어떤 내용에서 깊이 사색을 해야하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 나라의 임금은 나라를 잘 돌보지 않고 선물과 아첨하는 꾼들이 드나드는 문만 지킨다. 국민들이 아우성 치는 문은 쳐다도 보지 않으며 계속 임금에게 원하는 것을 청하기 위해 찾아도 귀찮아서 다음 총리에게 패쓰하면 총리도 그 다음의 부하직원들 역시 아래의 아래 직원들에게 시키는 것이다. 결국 그 문을 열게되는 사람은 궁전을 청소하는 청소 아줌마가 열고 말도 그 아줌마가 전달한다. 그러던 어느날 왕을 직접 만나고자 하는 사람이 나타난다. 자신을 귀찮게 하는 사람을 피하고 싶어하는 왕이지만 그의 끈기에 어쩔수 없이 만나게 되고 그는 얼토당토 않게 배를 한 척 달라고 한다.

<미지의 섬>을 찾기위해 배가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왕은 회의 적이다. 이제 미지의 섬은 없다는 거다. 그러나 그 남자는 당당하다. 우리가 모를뿐 미지의 섬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배를 얻게 되고 청소하던 아줌마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 궁전의 청소보다 미지의 섬을 찾으러 가는 그의 배를 따르기로 한다.



새로운 미지의 섬을 그는 과연 찾았을까?

마지막이 좀 뭔가 흐지부지 된 느낌.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지만 깊이가 생각보다 깊지 않은 느낌이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도 딱히 와 닿치도 않고...

결국 마지막은 사랑 이야기 련가? 막 이런 생각도 든다.

주제 사라마구의 엄청난 명성에 비해서 이 책은 뭔가 좀 아숩고 심심한 느낌이다. 내가 다 이해를 못해서 더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읽었으나 뭔가 깊이 와 닿는건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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